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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9회/삼시세끼 어촌편 종영, 삼시세끼 어촌편이 인기 있었던 3가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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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9회/삼시세끼 어촌편 종영, 삼시세끼 어촌편이 인기 있었던 3가지 이유는?

삼시세끼 어촌편 종영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닐 듯...

삼시세끼 어촌편이 9회로 종영되었다.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 9회는 '못다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었다. 오랜만에 만난 삼시세끼 어촌편 멤버들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동안 훌쩍 큰 벌이와 산체의 모습. 그리고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못했던 이야기들이 몇몇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하여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피디는 삼시세끼 어촌편 2회를 할지를 묻는다. 그리고 그 대답에 차승원이 하는 말은 음소거였지만 첫 꺼낸 말의 입모양은 '하고 싶지'라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각자 자신들의 스케쥴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시세끼 어촌편이 행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이로 인해서 이들에게 이득이 되면 이득이 되지 손해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단 하나 문제는 스케쥴 조정 뿐인데, 아무래도 확실한 보상이 가능한 아이템을 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에 각자의 소속사도 당연히 삼시세끼 어촌편2의 스케쥴을 비우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적어도 과연 촬영 중인 그 상황에서 카메라까지 있고, 제작진이 있는 그 앞에서 배우들이 못한다고 말을 했을까? 아무래도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삼시세끼 어촌편2는 삼시세끼 농촌편2가 끝나면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왜 삼시세끼 어촌편은 그렇게 큰 이슈가 되었을까? 솔직히 청출어람이라고 삼시세끼 정선편보다 시청률이 월등하게 높다. 정선편은 닐슨 기준으로 10%를 넘겨본적이 없다. 하지만 어촌편은 1회만 제외하고는 모든 회가 10%를 월등히 넘겼다. 정선편이나 어촌편이나 동일하게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하며 직접 요리를 하루에 3끼 해먹는 것이었는데 왜 삼시세끼 어촌편을 향한 이슈는 더욱 컸을까?

 

여기에 이유가 3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일단 제대로 된 쿡방이었다. 이를 무시할 수가 없다. 차승원이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으면서까지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근 80여가지의 요리를 해댔다. 요리를 못하고 요리를 싫어하는 남자둘이 조금씩 요리를 해나가는 삼시세끼 정선편과는 달랐다. 사실 삼시세끼 정선편이 요리를 못하는 이들이 요리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예능을 찾을 수 있었다면, 삼시세끼 어촌편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프로적인 실력에서 예능을 찾을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요리사들이 예능에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들의 화려한 요리실력이나 레시피들은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무래도 하루에 세끼 먹는 것 이왕이면 맛있게 먹는게 좋으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이 삼시세끼 어촌편에도 동일하게 존재한 것이다. 차승원이 그 만재도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피자를 만들고, 어묵을 만들고, 짬뽕을 만들때, 여기에 식빵을 만들어 낼때 사람들은 감탄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눈으로 보고 즐기는 요리의 재미를 완전히 알려준 것이 삼시세끼 어촌편에 열광하게 만드는 첫번째 이유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요리보다 더 나아가 삼시세끼 전체를 구성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제대로 균형잡힌 캐릭터라는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초반 장근석이 세금 문제와 관련하여 자진하차한 것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장근석이 안 보이는 상황에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제대로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 엄마, 아빠, 아들이라는 캐릭터로 만재도 안에서 브로패밀리가 탄생한 것이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차승원이 엄마의 모습으로 있었다면, 그럼 엄마의 눈치를 보며 물고기를 잡아와 주는 아빠 유해진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할일을 묵묵히 해나간 손호준까지 완벽한 캐릭터의 조합이 있었다. 삼시세끼 정선편에서는 사실 게스트에 의해 매회 재미가 달라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어촌편은 이 기본적인 세 사람의 캐릭터가 조화가 잘 되다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이 나오는 것이다. 캐릭터가 잘 어울리면 그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시세끼 어촌편은 의도치 않게 제대로 된 캐릭터들이 잡히면서 동시간대 용감한 가족보다 훨씬 더 제대로 가족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삼시세끼는 너무 일상적이었다. 물론 도시인들에게 어촌생활이 보여졌다는 것에서 엄밀히 따지면 일상적이라는 말이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정말 말 그대로 하루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 음식을 조달하고, 저녁에 일과를 마치고 함께 떠들고 놀고 잠이 드는 모습들의 연속이었다. 거기에는 사실 규모는 달라도 먹고사는 이야기가 다 들어 있었다. 그래서 어찌보면 편안하고 잔잔했다.

 

 

같은 관찰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이벤트가 매일 넘치는 그런 예능이 있다. 그러나 삼시세끼 어촌편은 이벤트가 넘치지 않는다. 그저 하루의 일과가 반복될 뿐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 가족같은 그리움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삼시세끼는 음식으로 따지면 비자극적인 그런 음식이다. 그런 음식들은 확 땡기는 맛을 주지는 않지만 먹고나면 속이 편안하다. 삼시세끼 어촌편이 딱 그런 느낌으로 금요일밤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밤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이런 편안한 삼시세끼 어촌편이 빠른 시간 안에 또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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