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쿡가대표 미국편, 오세득 난 그의 요리가 더 맘에 들었다.

반응형

쿡가대표 미국편, 오세득 난 그의 요리가 더 맘에 들었다.

 

쿡가대표 미국 첫번째 레스토랑과의 대결은 한국팀의 패배였다. 지난 주 전반전에 오세득 유현수 셰프가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후반전에서 최현석 이찬오 셰프가 3:2로 승리하며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미국팀은 총괄셰프가 왔고 한국팀은 오세득 셰프가 나온 상황.

 

그동안 오세득 셰프는 연장전에 한번도 나와본적이 없었다. 매번 다른 셰프들의 요리를 도와주면서 빛나는 모습을 보인 오세득 셰프가 쿡가대표 연장전에서 혼자 대결을 하는 모습이 상상이 잘 안되는 상황. 그러나 오세득 셰프가 보여준 요리는 정말 아름답기까지 했다.

 

쿡가대표 미국전 첫번째 레스토랑 연장경기에서 택한 공통주제는 비트. 오세득은 비트로 타르타르를 만들 생각을 했고, 미국 총괄셰프는 푸아그라와 캐비어를 사용하는 말 그대로 비트는 거들뿐의 요리를 했다.

 

오세득은 비트에 다른 야채들을 섞으면서 채식주의자들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요리를 만들었고, 여기에 우유로 만든 밀크스킨과 아보카도를 사용하면서 미국 셰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요리를 보여주었다.

 

반면 미국 첫번째 레스토랑 총괄셰프는 푸아그라에 캐이어를 얹고 이미 만들어져 있던 비트소스와 비트절임을 사용해서 요리를 내놓았다. 그리고 두 셰프들의 요리를 맛본 판정단은 또 다시 3:2로 승패를 갈라놓았고 오세득은 아쉽게 패배하게 되었다.

아쉬운 한표차이.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세득 셰프 요리가 더 마음에 들었었다. 일단 두 팀의 공통 주제로 비트를 가지고 하는 요리였는데 정말 오세득은 비트를 주재료로 하여 요리를 만들어낸 것에 비해서 미국 셰프는 비트는 그저 거들뿐 푸아그라와 캐비어로 맛을 드러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이 공통주제로 선택한 재료가 메인이 된 요리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주제를 제대로 알고 심사를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구나 오세득 같은 경우에는 비트를 손질해서 요리로 내놓는 모습을 보여준데 반해서 미국 총괄셰프는 이미 만들어진 비트 음식을 사용해서 요리를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해봐도 더 주제에 충실한 요리를 한것이 오세득 셰프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3:2의 아쉬운 패배였지만 계속해서 3:2로 승패를 주고 받을만큼 쿡가대표 셰프들의 실력 또한 결코 미국 유명레스토랑 셰프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중에 한명이 오세득 셰프이고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