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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밀린 임금 17만원 동전으로 지급. 어느 한쪽 편들기도 애매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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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임금 17만원 동전으로 지급. 어느 한쪽 편들기도 애매한 사건.

 

식당 주인이 밀린 임금 17만원을 동전으로 지급하는 일이 발생했다. 밀린 임금 17만원을 동전으로 준 중국집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처음에 이 소식을 접했을때 참 어이가 없게 느껴졌다. 일단 엉뚱하게 경기도 성남의 다른 중국집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밀린 임금 17만원을 동전으로 준 사건이 일어난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집 주인이 배달원을 구했고 이 배달원은 일을 그만두고 나서 밀린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배달원은 노동청에 이를 신고했고 화가난 중국집 주인은 밀린 임금 중에 4천760원을 직접 지폐를 포함해서 주고 나머지 17만원을 동전으로 주었다는 것이다.

 

17만원. 만원짜리나 5만원짜리라면야 봉투를 가득채우지도 못할 금액이지만 이게 동전이 되면 엄청나게 사람을 고생시키는, 소위 엿먹이는 일이 아니던가? 보도를 보니 동전의 무게가 22.9kg이라고 하던데 정말 이렇게 준비하는 열정일바에는 그냥 차라리 돈으로 주고 말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 주인의 행동 어이가 없기는 하다. 그거 얼마나 된다고 그 금액을 주지 않으려고 하고, 더구나 나중에는 동전으로 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너무한 행동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주인이 왜 이렇게 행동을 했을까? 하는 마음에 궁금해서 기사를 조금 더 찾아보니 이 중국집에 다른 종업원도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종업원이 일을 그만두게 되고 주인과 배달원 둘이서 가게를 꾸려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배달원이 일이 힘들다고 갑자기 그만둔 것. 기사를 보니 한달도 일을 하지 않는 상황. 결국 갑자기 배달원이 일을 그만두면서 중국집 주인 혼자서 가게를 돌보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아무리 사람사이의 관계가 각팍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서로간에 신의라는 것이 존재해야 하는데 힘들다고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는 것은 확실히 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한달은 일하거나 다른 사람 구할때까지는 있어주는게 나름 지킬 선이 아닐까? 20대들도 알바를 할때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말이다.

 

더구나 이 중국집 주인은 배달원이 돈이 필요해서 가불을 요청한 것도 가불해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그만큼 중국집 주인이 믿어주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알바에 어느 정도 정해진 기간이라는게 딱 법으로 정해져 있는지 잘 모르겟지만, 그래도 어린 애도 아니고 배달원이 나이도 40이 넘는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도 잘했다고 말할 모습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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