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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슈가맨 파파야&인디고, 아무리 케이윌이라도 이건 용납이 안돼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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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파파야&인디고, 아무리 케이윌이라도 이건 용납이 안돼 했다가..

 

슈가맨 파파야 고나은. 사진:jtbc

 

슈가맨 파파야와 인디고가 나왔다. 가수의 얼굴은 몰라도 여름아 부탁해라는 노래는 너무나도 잘아는 인디고와 그 당시 톱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지도가 있었던 파파야. 확실히 이번 주 슈가맨은 좀 달달한 옛 노래들을 끄집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슈가맨은 역주행송을 부를 인물로 나윤권과 케이윌이라는 A급 가창력 가수들을 섭외하면서, 슈가맨 제작진이 힘을 제대로 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다음 주 슈가맨에는 무려 김범수와 김태우가 나온다고 하니 시청률이 엄청나게 치솟을 것으로 보여진다.

 

슈가맨 파파야 사랑만들기와 슈가맨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사진:jtbc

 

이전에 슈가맨은 박정현과 거미를 역주행송 부를 가수로 섭외하면서 시청률 상승의 비법을 깨달았었다. 아무래도 불후의 명곡이 초반에는 아이돌로 가창력 대결을 하다가 어느새 보컬리스트들로 무대를 꾸미며 상승을 만들었듯이 슈가맨 또한 그런 방법을 쓰고 있다고 보여진다.

 

아뭏튼 이번 주 슈가맨은 파파야와 인디고라는 정말 제대로 슈가송을 끄집어오면서 추억만들기에 대성공을 했고, 여기에 가창력 갑의 가수들을 섭외하여 슈가맨의 하이라이트 역주행송 부분을 채웠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방송이라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슈가맨에서 불만족스러운 것을 뽑으라고 하면 슈가맨도 슈가송도 쇼맨도 아닌 편곡이라고 하겠다. 정말 여름아 부탁해와 사랑만들기 두 곡 다 편곡은 정말 원곡의 분위기를 너무 바꾸어버린 상황. 그나마 사랑만들기는 어느 정도 가사면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존재했지만, 여름아 부탁해는 정말 아니었다고 보여진다.

 

흡사 여름아 부탁해는 노래방에서 누군가가 찬송가나 찬불가 부르는 느낌이랄까?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라는 그 흥겨운 노래로 실컷 놀 분위기가 되었는데 막상 역주행송이 시작되니 이건 박수라도 치기 애매한 분위기. 물론 나윤권의 가창력 하나만큼은 압권이었다.

 

슈가맨 나윤권 여름아 부탁해. 사진:jtbc

 

그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윤권의 달달한 여름아 부탁해가 들려졌으니 인정을 안할 수가 없었다. 나윤권의 가창력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 말이다. 여름아 부탁해의 편곡이 곡 전체적인 느낌을 뭔가 풍성하게 채웠다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 원곡과 다른 상황이라 즐기지 못한 채 나윤권의 노래에 그저 귀만 기울일 뿐이었다.

 

이후에 케이윌의 사랑만들기도 자칫하면 앞선 꼴이 날뻔했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그나마 사랑만들기는 가사가 어느 정도 발라드화해도 맞는 부분이 있어서, 여름아 부탁해보다는 편곡에서 나았다고 보여진다. 그래도 초반에는 케이윌의 좋은 노래를 들으면서도 걸그룹 특유의 발랄함이 결여가 된 사랑만들기를 듣는 것이 영 어색하긴 했다.

 

슈가맨 케이윌 사랑만들기. 사진:jtbc

 

그러면서 참 케이윌의 노래가 좋지만 아무리 케이윌이라도 이건 용납이 안 돼라고 생각이 들었던 찰나 그 생각마저 버리게 만든 케이윌의 가창력이 존재하게 되었다. 깊은 케이윌의 감성으로 표현이 되어버리니 이게 걸그룹 노래이고 뭐고 완전하게 케이윌화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이번 슈가맨 파파야 사랑만들기 편곡에서 최고의 편곡은 케이윌 가창력이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슈가맨이 나아가야 할 방식은 보컬리스트들로 슈가맨의 하이라이트인 역주행송을 꾸미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청자가 만족스럽게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마무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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