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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웃음은 받지만 비웃음을 줘서는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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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웃음은 받지만 비웃음을 줘서는 안되는 이유.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무한도전 바보전쟁-순수의 시대 특집에는 평소에 방송을 통해서 '지식이 좀 부족해보인다' 싶은 연예인들을 섭외하게 되었다. 바로 그들에게 뇌순남 뇌순녀라는 별칭을 붙여서 말이다. 그렇게 모인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멤버는 총 9명이었다. 하하, 광희, 은지원, 김종민, 심형탁, 홍진경, 솔비, 간미연, 채연.

 

 

이번 주에는 단순히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들을 섭외하러 다니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다음주에 이들의 불꽃튀는(?) 지식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본게임을 하기전에 앞서 이들이 보여준 지식의 수준은 딱 예능에서 적당하게 활용하게 좋은 모습들이었다.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심형탁. 사진:mbc무한도전.

 

넬슨 만델라 사진을 보고 '링컨'이라고 대답을 하는가 하면, '윈스턴 처칠'이라는 대답도 아닌 '윈스터 처철'이라고 대답하는 모습. 2-2÷2를 보고 '0'이라고 대답하는 상황.  캐나다의 수도를 '시드니'라고 대답을 하며, 일본과 1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피곤하다는 농담을 하려고 했다는 등의 정말 왠만하면 상상하기 힘든 대답들이 나오곤 했다. 그런 부분들은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라는 점에 있어서 웃음을 주는 부분이었다.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기본적으로 풀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성인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할 대답이 나온다는 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반전의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사진:mbc무한도전.

 

특별히 맨 마지막으로 김종민과 하하의 지식대결은 정말 kbs를 대표하는 '바보 캐릭터'와 mbc를 대표하는 '바보 캐릭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했고 그 대결 또한 치열(?)했으니 양사 모두에게 이득이 된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그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목적에 합당하도록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주었지만, 그렇다고 비웃음을 우리가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들로 뽑힌 이들에게 주어서는 안 될것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사진:mbc무한도전.

 

은지원의 말이나 솔비의 말이 핵심을 찌르는 이야기들이다. 은지원에게 잘 모른다고 '바보'라고 놀린다면, 그렇다면 바보로 불리워지는 은지원이 아는 것을 모른다면 그 모르는 사람도 바보가 되는 것인가?

 

바로 은지원은 바보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단순히 각 나라 수도 이름을 모르고, 맞춤법에 있어서 틀린다고 해서 '바보'라고 정의할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솔비의 말처럼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다. 그리고 진짜 바보는 지식이 없는게 바보가 아니라 지혜가 없는게 바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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