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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예체능 족구 두번째 정식경기, 양상국과 수비수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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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족구 두번째 정식경기, 양상국과 수비수의 필요성!

 

예체능 족구 두번째 정식경기가 펼쳐졌다. 우선 여성족구팀의 실력에 놀라게 된다. 예체능 멤버들은 자신들의 실력이 나름 발전했다고 느껴서 여성족구팀과의 경기를 주선하게 만들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예체능팀도 시청자들도 몰랐을 것이다.

 

정말 군대 족구로는 이 아줌마들로 구성된 팀을 결코 이길 수 없을만큼 전문적이었다. 자유자재로 공격을 조절하는 공격수에 안정적인 서브와 수비를 하는 수비수들. 거의 이 정도면 수준이면 예체능 족구팀이 더 성장하고 나서 붙였어도 문제가 없어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족구 경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 물론 족구국대의 감독이니 그 사람이 전문가이겠지만, 양상국 대신 차태현을 계속 공격수로 기용하는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차태현은 확실히 센스가 있다. 그래서 족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기질을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센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공격으로는, 여성족구팀의 수비를 뚫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처럼, 사실 수비만 잘한다고 해서 경기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결국 공격이 필요한데 차태현의 공격은 날카로운게 아니라 센스있게 공을 상대팀 코트로 넘겨주는 수준이다. 같은 예체능에서야 그런 공격이 먹힐 수 있지만 이번 여성팀처럼 족구를 잘하는 팀에게 그런 공격은 그냥 공격기회를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반면 양상국의 경우는 다른 것을 잘하지 못한다. 족구에 뛰어난 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계속된 노력이 그래도 예체능 팀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을 할 줄 아는 선수로 바꿔놓았다. 수비에 있어서 차태현보다 센스가 뛰어나지는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수비만으로 이길 수 없는 족구에 그나마 확실한 공격을 하는 양상국이 더 예체능의 공격수로 적절해보인다.

 

 

이번 여성족구팀과의 경기에서도 사실 결과적으로 볼때 차태현이 뛴 1,3세트는 예체능팀이 졌지만, 양상국이 뛴 2세트는 예체능팀이 이겼다. 이는 그만큼 과정에서 무엇인가가 풀려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양상국이 빠지고 차태현이 더 많이 기용이 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또 하나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수비수의 필요성이었다. 사실 예체능 팀에는 축구국대였던 안정환이 있다. 안정환은 여성팀이 넘기는 날카로운 공이나 어려운 공들도 잘 받아내주고 있다. 말 그대로 탄탄한 수비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안정환이 수비에만 묶여있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적어도 세터정도로 들어가서 양상국이랑 앞라인을 안정환이 책임져준다면, 주 공격은 양상국이 이끌겠지만 안정환이 기습적으로 보여주는 공격과 뛰어난 공에 대한 센스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뒷쪽 수비수가 빈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지난 번 친구특집으로 친선경기를 할 때는 그래도 김병지라는 축구선수가 있었기에 정말 안정적인 수비가 되었고 안정환도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뒤를 받혀줄 이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차라리 이번에 감독이 게임을 진행할 때 정형돈을 홍경민과 함께 뒤쪽 수비수로 배치해두고 앞에 안정환과 양상국을 세터와 공격수로 배치해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훨씬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우리동네 예체능은 예능과 체육의 만남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아무리 예능적인 요소를 끌어내며 화이팅을 하는 그림을 그려낸다고 해도, 이 프로그램의 메인 재미는 체육이다. 그 체육이 잘되면 예체능이 살아나고 그 체육이 잘 안되면 예체능이 죽는다. 그 예로 예체능 농구편의 경우가 정말 체육이 잘되면 재미가 엄청나게 산다는 것을 보여준 편이기도 했다. 그러니 우리동네 예체능이 예능에는 조금만 힘을 빼고, 체육쪽에 더 괜찮은 성과가 나와야 족구편도 살아날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그 키는 양상국과 수비수 보강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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