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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5회] 차승원 빵까지 만들다니, 삼시세끼 차승원의 만재도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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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5회, 차승원 빵까지 만들다니, 삼시세끼 차승원의 만재도를 부탁해

 

삼시세끼 어촌편 5회가 방송되었다. 이번주도 나피디의 음식주문은 강력했고 차승원은 빵까지 만들어내며 나피디의 강력한 주문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체 차승원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오랜만에 어깨 핀 아빠 유해진!

 

이번 주 차승원의 빵만큼이나 주목받을 장면이 바로 어깨 활짝 핀 유해진이 아닌가 싶다. 삼시세끼 어촌편 내에서 아빠역(?)을 감당하고 있는 유해진. 그간 안사람(?) 차승원이 요리를 너무 잘하니, 나영석피디의 요리요구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문제는 차승원이 아니라 유해진에게 있었다. 나피디가 요구하는 요리가 아무리 어려운들 차승원 손바닥 안에 있었지만, 문제는 차승원이라고 물고기를 만들어낼수는 없었고, 결국 나피디와 차승원의 기싸움(?) 가운데에서 등 터지는 것은 유해진이었다.

 

물고기를 잡아오려고 해도 도무지 못잡는 유해진의 모습은 마치 집에 돈을 가져다주지 못한 가장의 모습과도 같았다. 이번에 차승원이 만들어야 하는 요리는 바로 해물찜. 해산물이 없이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해물찜 앞에 당황한 것은 차승원이 아닌 유해진이었다. 

 

 

낚싯대를 들고 나서지만, 결국 헛물만켜고 들어와야 하는 유해진은 계속된 눈치를 보며 어찌할 바를 모른다. 마치 가장이 집에 돈을 벌어가지도 오지 못할때, "나는 쓸모도 없이 뭐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처럼, 유해진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니 추욱 늘어질 뿐이었다.

 

집에 들어오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유해진. 하지만 이런 유해진을 나피디는 또 한번 시험에 들게 하니, 이번에는 생선정식구이로 한 사람당 하나씩 생선을 해주라는 것이다. 또 다시 한숨을 내쉬는 유해진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통발로 다가가고 거기에서 흡사 주식이 대박난 아버지마냥 활짝 웃게 된다.

 

 

바로 통발 안에 노래미가 가득 들어 있었던 것, 물고기 구경을 하기 힘들었던 유해진으로서는 이보다 신나는 일이 없었다. 3마리의 물고기를 준비하면 되는데 거기에 인심까지 쓰며 4마리의 물고기를 바구니에 넣은 유해진은 나머지 물고기들을 자신만의 FB에 보관해놓는 치밀함까지 보이게 된다.

 

그리고 당당하게 차승원을 만나 물고기를 내미는 유해진. 그리고는 너무나도 당연하듯 '산'으로 올라간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유해진이지만 물고기 한마리 못 잡았을때는 눈치보여서 바다에만 있던 유해진이 이렇게 당당하게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 정말 지난주부터 이어진 유해진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빵'터지는 부분이라고 해야 하겠다.

 

 

이렇게 삼시세끼는 각자의 역할이 주어져 있다. 요리는 차승원, 물고기를 잡아오는 것은 유해진, 잔심부름과 기미상궁은 손호준. 스포츠도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하는 팀의 경기는 보는 재미가 있는것처럼, 삼시세끼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의 고유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너무나도 잘 감당하니 보는 재미가 넘쳤다.

 

사실 삼시세끼 농촌편에서는 이 역할분담이라는 것이 상당히 애매했었다. 물론 이서진이 귀찮아하며 게스트들을 부려먹으려는 꽁수를 쓰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한 무엇이 없었다. 하지만 삼시세끼 어촌편의 경우는 각자의 역할이 분명했고 그것이 너무나도 잘 풀려버리니 재미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마치 잘 맞아떨어지는 톱니바퀴처럼 서로간에 조화가 잘 맞으니 삼시세끼 어촌편의 시청률이 날이 갈수록 올라갈 수 밖에...

 

 

빵으로 극한세끼의 마무리를 찍은 차승원!

 

대체 차승원의 요리실력은 어디까지인가? 이 소리는 삼시세끼 1회때부터 흘러나왔었다. 그런데 삼시세끼 5회가 되도록 이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차승원의 요리실력은 까도까도 또 까지는 양파처럼 끝이 없었다.

 

뜬금없이 만재도에는 중화요리집에 존재하지도 않을 듯 한데, 짬뽕을 만들어내고 물고기로 탕수를 해낸다. 여기에 꽃빵이나 고추잡채... 제작진이 생각하는 별 난이도 상급의 어묵까지도 만들어내는 차승원이었다.

 

 

이번주도 마찬가지였다. 해물이 별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먹음직스러운 해물찜을 만들어내는 마법을 부리는 차승원은 이제 만재도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빵집대신 직접 빵을 만재도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아궁이를 이용해서 빵을 만들고 거기에 귤과 오렌지를 섞은 잼까지 만들어내는 차승원. 정말 이러한 차승원의 요리는 극한알바나 극한직업만큼이나 극한세끼의 미션들을 하나하나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다른 곳도 아니고 만재도에서 빵까지 만들어내는데, 뭘 더 바랄게 있을까? 그것도 제대로 갖춘 주방도 아닌 허름한 아궁이하나로 말이다. 정말 차승원이 앞으로도 어떤 요리를 만들게 될지 모르지만, 차승원이 이번에 만든 빵은 아무래도 이렇게 도시와 떨어진 장소에서 먹고살아가는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독특하며 대단한 요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중에 요리왕 이서진이 삼시세끼 농촌편에서 대체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차승원을 이길 수 있을까?

 

이제는 차승원이 한 요리라면 무슨 요리든 맛있을 것 같고, 차승원이라면 어떤 요리든 다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차승원이 매주 금요일밤에 보여주는 이 마술같은 요리들 앞에 그저 놀라는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것이 삼시세끼 어촌편을 이끄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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