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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서태지가 노래하고 춤추고 농담을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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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서태지가 노래하고 춤추고 농담을 할 줄이야!

 

무한도전 서태지 출연. 사진:mbc

 

무한도전에 서태지가 나왔다. 목소리만이 아니다. 서태지는 자신의 집도 공개했고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과 박명수를 환대해주었다. 이뿐이 아니었다. 유재석과 박명수의 농담에 맞춰서 같이 농담도 하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춤도 추고, 노래까지 불렀다.

 

이게 무슨 기사인마냥 느껴지겠지만, 어찌보면 신비주의로 지내왔던 서태지였기에 기삿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 예전 90년대에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할 때의 서태지가 노래하고 춤추며, 예능에서 리액션을 보이는 모습이야 존재했었지만, 서태지가 혼자서 활동하며 tv에서 그 모습을 감췄을때부터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부터가 화제였다.

 

 

그렇기에 서태지가 단순히 출연한 것만이 아니라 그가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제작'하는 이들 입장에서는 '월척'과 다름없는 일이다. 방송분량을 서태지로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물론 서태지가 신비주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 무한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해피투게더나 서태지쇼, 슈스케6를 통해서 그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무한도전의 이 짧은 분량이 서태지에 대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으니, 무한도전이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서태지는 자신의 집으로 무한도전을 초대하기도 했다. 사진:mbc

 

사실 어쩌면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민mc, 유느님, 예능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유재석이 있기에... 그리고 근 10년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서태지도 이 무한도전에서는 원하는 것에 같이 발맞춰주는 것이다.

 

무한도전 토토가. 사진:mbc

 

좀 맥락없는 이야기 같지만, 이번 방송에서 쿨의 김성수에게 전화를 했을때, 전화를 받자마자 무한도전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고 90년대를 누렸던 스타들이 무한도전이기에 반갑게 응하고 행동해주는 것은 그만큼 무한도전이 얼마나 대단한 프로그램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서태지 또한 이를 알기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단지 무한도전이 대단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태지 스스로가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마음을 먹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사실 서태지는 이전까지 대중에게 모습을 감춘채 살았다. 그러다가 해피투게더를 통해서 모습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서태지. 사진:mbc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정말 '예능'에 맞춘 서태지가 아니라, 서태지에 맞춘 '예능'으로 있었다. 그런 그가 무한도전에서 한 20분 정도의 방송에 여러가지를 보여준 것은 그가 그만큼 자신을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같이 그들과 즐기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일로 보인다.

 

그렇기에 단순히 서태지가 노래하고, 춤추고, 농담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서태지가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그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하겠다. 오랫동안 서태지 앓이를 하고 있는 팬들에게 이러한 서태지의 모습은 참 반갑기도 하면서 고마운 모습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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