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한동근, 화룡점정하지 못한 한동근의 라스출연기 아쉬웠다.
라디오스타에 한동근이 나왔다. 사실 그는 인지도로 따지면 다른 게스트인 하현우 테이 효린에게 한참 모자른 상태다. 그러나 한동근은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하현우와 함께 실검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라디오스타에 한동근이 비교적 신선한(?)얼굴이었기에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만약 그가 활약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를 보면 꼭 누군가는 화제의 인물이 되곤 하는데 뉴페이스라고 다 관심을 모았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라디오스타에서 한동근은 어떤 활약을 펼쳤기에 이런 관심을 모았을까?
한동근은 라디오스타에서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느 정도 다져지고 규격화되어 있는 토크가 아니라 예능을 해보지 못했던 한동근으로서는 거침이 없는 그런 입담을 보여준 것이다. 시작부터 자신을 오크 닮았다고 말하던 한동근. 오죽했으면 김구라가 한동근을 보고 자신이 본 연예인중에서 가장 일반인스럽다고 말을 할까? 그것도 왠만한 세련된 일반인보다 못하다고 말한 상황.
라디오스타에서 한동근은 효린에게 너무 이쁘다고 하면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살짝 찐빵 찍은 것 같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효린이 우리결혼했어요로 한동근도 괜찮다고 말을 할때는 쑥쓰러워하면서 뻥치지마요. 라고 말을 하기도 하는 상황.
자기보다 누나라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생으로서 어필하는 모습도 한동근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과거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할때는 저 shake it뭐야라는 말을 필터없이 내뱉기도...
그렇다고 라디오스타에서 한동근의 말투가 상당히 공격적인 것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어눌한 말투의 사람 좋은 냄새를 풍기는 그런 모습이 한동근의 모습이었던 것. 그런 한동근이기에 그가 했던 이야기에 오해할 상황은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어설픈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국 유학을 어디에서 했냐는 말에 갑자기 발음을 굴리면서 캘리포니아라고 말을 하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하고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잘 살아라!라고 말하더니 이를 영어로 표현하라는 말에 'live well please'로 말을 하는 엉뚱함이 나오기도 했다.
이뿐인가? 성대묘사를 하는데 있어서 테이와 휘성의 성대묘사에서 정말 디테일하나 무엇인가 어설프면서 빵터지는 모습으로 성대묘사를 했던 한동근은 이후에 댄스를 추는데 있어서도 한없는 어설픔의 댄스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라디오스타에서 한동근은 박재정 이후로 또 다시 예능원석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어설프면서도 사람 좋은 모습이 그의 모습이었기에 뜻하지 않은 웃음을 주며 이목을 끌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한동근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에 아쉬움이 존재하게 된다.
한동근은 역대 오디션프로그램 출신 중에 가창력으로는 최소 탑3안에는 들어갈만한 인물. 복면가왕에서도 한 노래하지 않으면 가왕전까지 가지도 못하는데 가왕전까지 가기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라디오스타에서 한동근의 노래만 나오지 않은 것.
노래를 안 부른건지 편집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한동근의 노래하는 것까지 방송에 나왔으면 한동근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말 그대로 화룡점정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다른 게스트 3명의 노래는 모두 나온 상황에서 한동근만 빠졌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라스를 통해 고른 활약을 보여준 한동근이기에 앞으로 예능 출연이 많아질거란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