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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쿡가대표 프랑스전이 기분좋은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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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 홈경기가 펼쳐졌다. 처음으로 원정이 아닌 홈경기를 했던 쿡가대표 팀은 최현석의 레스토랑으로 가서 프랑스 셰프들과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사실 프랑스하면 세계요리3대국으로 불리는 곳이 아니던가? 미슐랭의 고장인 프랑스의 셰프들이 한불수교130년을 맞이한 상황에 요리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쿡가대표 프랑스전 대결을 위해 온 프랑스 셰프들의 경력도 만만치 않았다. 요리 서바이벌 3위에 입상한 셰프, 최연소 미슐랭1스타 셰프, 미슐랭가이드가 추천하는 자연주의 셰프, 2015프랑스의 영탤런트로 선발된 셰프까지 대결 상대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한국계 프랑스 셰프의 경우는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사절단으로 한국을 오기도 했었던 셰프.

 

 

이런 이들과 요리대결을 펼치는 상황은 무엇보다 기대가 엄청나게 되는 상황이었다. 쿡가대표 프랑스전에 진다고 해도 인정할것 같은 그런 분위기. 하지만 쿡가대표 프랑스전은 무엇보다 기분좋은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첫번째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최현석 셰프의 주방과 식재료 때문이었다. 첫 홈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펼쳐진 곳이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 최현석 셰프는 프랑스 셰프들에게 재료나 필요한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고 필요한 재료를 이야기해달라고 말을 하는 모습은 지난번 쿡가대표 중국사천편에서 5성급 호텔때와 너무나도 비교가 되는 상황이었다.

 

재료가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고 말을 하고 좋은 재료가 있는지 말해주지도 않았던 그런 상황과 엄청나게 비교가 되는 모습. 중국 5성 레스토랑 팀과 매너가 너무나도 달랐던 최현석 셰프의 모습이 보기 좋은 것이 사실이다. 

 

두번째로 요리강국 프랑스를 상대로 두번이나 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슐랭의 본고장이고 세계 3대 요리국으로 뽑히는 프랑스 아니던가? 거기에 쿡가대표 프랑스전 참가를 위해 온 셰프들의 경력도 화려한 상황에서 두번이나 압도적으로 이겼다는 점이 대단했다. 

 

특별히 평가단도 오히려 유럽 셰프들에게 유리한 상황임을 생각해보면 그러했다. 비정상회담 멤버, 그리고 멤버였던 이들이 모여서 평가를 했는데 벨기에, 노르웨이, 그리스, 가나, 일본이었으니 아시아는 일본 뿐인 상황이었다.

 

여기에 가나는 논외하더라도 벨기에, 노르웨이, 그리스는 유럽쪽이 아니던가? 비록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어렸을때부터 먹어왔던 입맛이 평생을 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쿡가대표팀이 프랑스셰프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잣소스가 준 한식의 능력 때문이었다. 두번째 대결에서 프랑스 셰프들은 무려 코스요리를 만들어서 내놓았다. 사람은 비슷하면 정성이 더 들어간 것에 마음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3가지 음식을 내놓는 모습이 마음에 감동이 안될 수가 없다.

 

더구나 프랑스 셰프들은 먼저 벨을 누르면서 음식이 조금 더 따뜻한 상황에서 내놓을 수 있었다. 가뜩이나 3접시였으니 음미하며 먹는 시간까지 생각해보면 쿡가대표 팀의 요리는 평소보다 더 늦게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 요리를 맛보고 나서 쿡가대표 팀의 요리를 먹었는데 맛의 베이스가 되는 소스가 불고기 양념쪽과 잣소스로 맛을 냈던 상황이었다. 바로 이원일 셰프가 만든 소스들. 물론 다른 부분도 맛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만 소스가 주는 위력이 엄청남을 생각해볼 때 한식 베이스로 만들어진 소스로 코스요리를 이겼다는 점은 기분 좋은 부분이다.

 

바로 한식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 3대요리 이런 것은 결국 강대국이 정한 상황으로 나온 것이 아니던가? 그런 상황에서 한식을 베이스로 한 요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바로 이번 쿡가대표 프랑스전의 상황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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