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알파오 대결. 멤버들과 알파오 모두 윈윈이었던 이유.
1박2일 알파오가 화제다. 바로 이번 주 1박 2일에서 오목프로그램과 오목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최근 이세돌9단과 바둑을 두었던 알파고를 빗대서 알파오라고 명명한 것.
결과는 1박 2일 멤버들이 모두 알파오에게 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단순한 오목게임조차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데 그 복잡한 바둑을 그래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이세돌 9단의 수 읽기가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거나 1박2일 알파오와의 대결은 나름 흥미진진했다. 점심 복불복으로 반찬들을 걸고 진행이 된 게임에서 1박2일 멤버들이 알파오에게 지면 반찬이 날아가는 상황. 1박2일은 매번 게임을 통해서 진행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는 최근 화제가 되었었던 알파고의 상황을 그대로 이용한 부분이 아니었던가?
제작진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었다. 더구나 1박2일에서 알파오와 1박2일 멤버들이 대결을 펼칠때, 마치 이세돌9단과 알파고가 대결을 펼쳤을 때 언론에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들을 패러디해서 자막으로 사용한 점도 제작진의 센스가 발휘된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뉴스 헤드라인처럼 자막을 넣어가며 한 명 한명 1박2일 멤버들이 알파오에게 패배를 할 때마다 그에 대한 평가를 하는 부분은 깨알 애드립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1박2일 멤버들은 결국 모두 허무하게 패배를 하면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오목게임 프로그램을 가지고 1박2일 멤버들이 웃음을 뽑아냈으니, 비록 오목은 졌지만 1박2일 멤버들이 웃음과 분량을 뽑아냈으니 알파오가 의문의 1패를 당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원래 예능이라는 것은 스포츠경기와 달리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웃기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1박2일 멤버들은 모두 덕분에 웃음과 분량을 제대로 뽑아낸 상황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알파오가 진 것도 아니다. 덕분에 이 오목 프로그램에 대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오목 게임만 이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도 얻으며 이름을 알렸으니 알파오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은 제대로 승리한게 아니던가? 결국 1박2일 멤버들과 알파오 모두 윈윈이었던 상황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