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MA 주윤발,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언. 마마 빅뱅 올해의 가수상. 엑소 올해의 앨범상 수상.
2015 MAMA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매년 화제가 되는 MAMA시상식 올해의 시상식을 정리해보면 빅뱅과 엑소가 가장 좋은 상들을 가져갔다고 하겠다.
우선 마마에서 빅뱅은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 '뱅뱅뱅'을 가져갔고 이외에도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로 총 4관왕이 되었다.
엑소도 올해의 앨범상과 남자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글로벌 팬 초이스 남자 등 엑소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시상식이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상 중에서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나 글로벌 팬 초이스나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의문은 든다.
여하튼 간에 SM이 수확이 괜찮은 한해였다고도 생각이 된다. 엑소만이 아니라 솔로로서의 태연에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에프엑스 고루 가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 마마 시상식에 가장 눈길이 가는 한명을 뽑으면 단연코 주윤발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좀 인기가 덜하다 하더라도 성룡, 이연걸 등과 함께 진정한 월드스타이기도 한 주윤발이 마마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타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주윤발은 이번 시상식을 축제의 장으로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흔히 연말에 행해지는 시상식은 단순히 누가 뭘 더 잘했느니 누가 더 못했느니를 따지면서 상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기회에 모두가 함께 모여서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시상식은 곧 축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주윤발의 경우 시상자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2015 mama에 와서 축제의 장으로 즐기고 간 이가 아닌가 싶다.
싸이 노래 챔피언의 가사에는 진정 즐길줄 아는 당신이 바로 챔피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이미 예전에 월드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주윤발이어서인지, 단순히 상을 주고 받기 위해 참석하는 시상식이 아닌 축제로서의 시상식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싸이의 무대에까지 있으며 싸이의 말춤에 호응해주면서 같이 따라 춤을 춰주기까지 하는 주윤발. 확실히 진정 즐길 줄 아는 챔피언의 면모가 있는 주윤발이라고 하겠다.
상 안주면 시상식 안가고 시상식 가면 온갖 멋있는 척 하려고 온갖 똥폼만 잡고 있고 하는 모습은 이전부터 우리나라 시상식에서 주로 보던 모습 아니던가? 마치 졸부와 진정한 부자는 행동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 월드스타인 주윤발은 시상식 참여의 모범답안을 보여준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