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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슈가맨 박정현과 거미, 슈가맨 유재석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슈가맨 박정현 널 위한 거야. 슈가맨 거미 가질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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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박정현과 거미, 슈가맨 유재석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슈가맨 박정현 널 위한 거야. 슈가맨 거미 가질 수 없는 너.

 

슈가맨에 거미와 박정현이 나왔다. 슈가맨은 과거 반짝 히트했던 가수들을 다시 불러서 그들의 노래를 지금의 감성으로 재해석해서 소위 ‘역주행송’을 만드는 프로그램. 자연스레 슈가맨에는 추억이라는 재미가 존재하고 노래가 주는 감동이라는 재미가 존재한다.

 

슈가맨 거미 가질 수 없는 너로 승리. 사진:jtbc

 

그래서 기획은 나쁘지 않았다. 더구나 슈가맨을 이끄는 인물은 바로 유재석과 유희열.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 진행을 하는 유희열도 그렇지만 유재석은 국내 최고의 mc가 아니던가? 그런 유재석이 첫 종편진출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하지만 슈가맨은 유재석이라는 브랜드에 비해서 그리 많은 시청률을 끌어 모으지 못했다. 1회부터 지난주인 6회까지 시청률은 1-2%사이였다. 소위 애국가 시청률로 불리는 상황. 그나마 지난 주 6회에서 처음으로 2%를 넘어본 상황이다.

 

 

그렇다면 jtbc가 시청률이 약한 가? 단순비교일 뿐이지만 월요일 날 동시간대에 하는 비정상회담의 경우는 대략 3%대 내지는 4%가 나오고 있다. 종편의 특성상 아직까지는 그리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가 없다. 히든싱어4 임재범 편이 6.838%였음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될 듯하다.

 

그런데 국내최고의 유재석이 하는 프로그램인데 그게 비정상회담의 절반수준이라는 것이 믿겨지는가? 물론 비정상회담이 회차도 많고 나름대로 시청자들을 끄는 이야기들이 있으며 냉장고를 부탁해의 힘을 받기도 하는 등의 여러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국민mc유재석의 첫 종편진출이라는 점에서는 참 아쉬운 시청률이다.

 

 

슈가맨 거미 가질 수 없는 너. 사진:jtbc

 

그런데 이번에 슈가맨은 그런 유재석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슈가맨은 ‘널 위한 거야’를 부른 미스미스터. 그리고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른 뱅크가 슈가맨으로 나왔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역주행송으로 새롭게 부르는 이들은 무려 거미와 박정현이었다.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전에 슈가맨에 역주행송을 부르는 쇼맨으로 나왔던 이들도 노래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박정현이나 거미의 경우는 레벨이 다른 상황.

 

 

슈가맨 박정현 널 위한 거야. 사진:jtbc

 

슈가맨을 보지 않은 이들도 슈가맨에서 박정현이 널 위한 거야를 불렀고, 슈가맨에서 거미가 가질 수 없는 너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이라도 슈가맨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만큼 가창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가수들이 바로 박정현이나 거미다.

 

이전에는 슈가맨이 방송이 되고 나면 원곡가수들에 대한 언론의 재관심이 존재해왔었다. 과거에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이들을 오랜만에 다시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있고 어떻게 지냈는지 소식을 알 수 있게 된다.

 

슈가맨 미스미스터. 사진:jtbc

 

이것은 궁금증과 시청자 각 개인의 추억을 공략하는 부분이 된다. 물론 역주행송에 대한 관심도 어느 정도 있어는 왔지만 확실히 원곡가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이 슈가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슈가맨 프로그램 자체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원곡의 재해석이다. 그러나 원곡자에 대한 궁금증과 추억을 뛰어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 그런데 이번에 슈가맨은 칼을 제대로 뽑았다.

 

슈가맨 뱅크. 사진:jtbc

 

무려 거미와 박정현을 데리고 와서 대결까지 시켜버렸으니 그들의 노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적어도 이번주 슈가맨은 원곡자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슈가맨에 나온 박정현 널 위한 거야와 거미 가질 수 없는 너에 대한 관심도 엄청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주 슈가맨은 윤종신과 유희열의 대결이기도 했다. 사진:jtbc

 

그리고 그러한 관심은 자연스레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종편에 와서 시청률 고생이 심한 유재석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처음 불후의 명곡이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 노래를 잘하는 이들 위주로 하다가 나중에는 점차 보컬리스트들을 영입하면서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확 올린 적이 있었다. 슈가맨도 이번에 특집으로 거미와 박정현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훌륭한 보컬리스트들을 영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슈가맨의 가치는 급속도로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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