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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오디션프로그램의 한계인지 가요에 대한 한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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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오디션프로그램의 한계인지 가요에 대한 한계인지...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사진:mbc

 

복면가왕 여신상 정체는 임다미였다.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의 동양인 최초의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주목이 가는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아무래도 이번 주 복면가왕 방송이 끝나고 나서 가장 주목을 받을 2사람을 뽑으라면 4연승 복면가왕에 오른 거미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임다미가 아닌가 싶다.

 

복면가왕 임다미의 경우 아무래도 한국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아니다보니 그의 정체를 추측하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그녀의 노래 중에서 어느 한부분의 특색을 가지고 한국 가수중에 누구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지만 결국 알 수가 없었던 것은 그녀의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듯.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는 2라운드에서는 네버 앤딩 스토리를 불렀고, 3라운드에서는 눈의 꽃을 불렀다. 2라운드에서 임다미는 김정민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무려 83대 16.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이현과의 대결에서 55대 44로 패배했다.

 

이 부분을 자세히 이야기해보면 개인적으로는 복면가왕 임다미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그녀가 노래를 소름끼치게 잘해서라기보다는 김정민의 노래가 너무 평범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사진:mbc

 

아무래도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곡이라는 것이 클라이막스가 있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필하기가 쉽다. 김정민은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불렀는데, 노래를 부를때 김정민이라는 것을 아마 대부분 눈치챘겠지만 그의 특유의 긁는 발성을 꺼내지도 않았다. 자연히 곡도 잔잔한데 주무기까지 없는 상황인 것.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호주에서 동양인 최초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이 또한 편견을 깬 모습이었다. 사진:mbc

 

그에 비해서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할법한 노래인 네버앤딩스토리를 불렀다. 고조가 되고 상당히 드라마틱한 이 노래를 끝까지 완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비책이라고 할만한 노래 말이다. 복면가왕 임다미가 이 노래를 부를 때 풍부한 성량이나 고음부분에서도 나름의 여유를 가지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소름이 끼치지는 않았다. 그냥 노래 좀 하네 정도인 상황.

 

문제는 3라운드에 가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복면가왕 임다미가 보여준 눈의 꽃은 정말 아니었다. 김구라는 가성을 안쓰려고 하고 진성을 하려고 했다고 하며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를 커버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차라리 가성이라도 썼으면 했을 정도다.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눈의꽃. 사진:mbc

 

눈의 꽃 또한 상당히 드라마틱한 노래였기에 잘 불렀다면 충분히 가왕전까지 갈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고음부분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수를 깎아먹는 상황이 복면가왕 임다미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복면가왕 상감마마 이현에게 패하고 난 뒤에 가면을 벗고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임을 드러낸 임다미.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2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인 것인지, 아니면 가요에 대한 한계인지 말이다.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사진:mbc

 

반전을 주었던 임다미였지만 확실히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가 가수 1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이 몇명있지만 그들이 모두 가왕급에 들어갈만한 가창력을 보여주진 않는다. 애초에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일반인이 가수되는 것이니 이미 프로 가수의 영역에 있는 가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임다미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이긴 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서 보여준 무대들이 그리 압도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볼 부분은 있었다.

 

복면가왕 여신상 임다미 더 액스팩터 호주편 우승자. 사진:mbc

 

임다미가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히어로를 부를 때를 보면 확실히 그녀의 가창력이 좋음을 느끼게 된다. 그 장면을 보면서 팝송은 잘하지만 가요에는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k팝스타 초반을 보면 팝송은 기가막혔던 이들이 가요를 부르면서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말이다. 복면가왕 임다미가 보여준 무대를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라고 가수들 뺨치게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내지는 팝송과 가요는 확실히 다르다 이 둘중에 하나가 결론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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