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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초인시대 시청률이 비해 큰 관심 가지게 하는 유병재 초인시대. 병맛일까? 공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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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시대 시청률이 비해 큰 관심 가지게 하는 유병재 초인시대. 병맛일까? 공감일까?

 

 

 

 

유병재의 초인시대 시청률이 2%를 기록했다. 케이블로서 그리고 첫방송으로서 초인시대 시청률은 나쁜 편이라고 할수는 없다. 더구나 초인시대를 향한 관심들을 봐서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유병재가 주인공을 맡은 초인시대는 성인 남성이 25살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생겨난다는 요즘의 이야기를 빌어 실제로 그것으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물론 초인시대는 성경험에 대한 드라마가 아니다. 그만큼 남들보다 뒤쳐지는 남성의 이야기, 어찌보면 못난 남성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초인시대의 주인공 유병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물로도 나온다.

 

이성에게 인기도 없고, 혼자 살아갈 능력도 없는 지지리 궁상맞은 인물에게 생겨난 초능력. 이게 초인시대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말 그대로 슈퍼히어로들이 가지는 초능력과는 거리가 멀고도 먼, 궁상맞은 인생에게 주어진 기회라는 것이다. 자연히 병맛코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초능력이 생기는 과정도 그리고 주인공의 삶도 그러하다. 말 그대로 b급으로 아무 생각없이 웃고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인 것이다. 그런데 이 초인시대는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시청자 10대에서 40대까지 초인시대가 동시간에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럼 무엇일까? 지지리 궁상맞은 이 b급 드라마를 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주목했을까? 원래 드라마가 주 여성들을 공략하는 것이기에 남성들이 볼것이 없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초인시대는 병맛과 공감 사이를 애매하게 걸어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병맛 드라마나 영화는 말 그대로 심심풀이 땅콩으로는 그만이다. 하지만 단순히 병맛만으로 초인시대가 이렇게 남성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여기에 공감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 3포도 모자라 5포의 삶을 살아가는 요즘. 어찌보면 초인시대에 남성시청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왠지 이 병맛개그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왠지 공감이 되는 모습이 존재하기에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 한가지는 적어도 유병재는 이 병맛과 공감 사이를 애매하게 오가면서, 관심을 끄는데는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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