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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동상이몽 시청률 5.1%. 예체능 4.6% 유재석 강호동의 대결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동상이몽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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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시청률 5.1%. 예체능 4.6% 유재석 강호동의 대결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동상이몽 시청률.

 

 

동상이몽 시청률 5.1% 예체능 시청률 4.6%. 이번 주의 결과다. 현재 이 결과를 놓고 몇몇 기사들과 네티즌들은 유재석과 강호동 두 국민mc의 대결로 말하고 있다. 물론 동상이몽 시청률과 예체능 시청률의 결과만을 놓고는 그렇게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동상이몽은 SBS의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이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유재석과 김구라의 조합에 있었다. 혹자는 말한다. 유재석과 김구라가 없었다면 그저 '안녕하세요'의 카피라고 말이다. 그럴만하다. 일반인들이 자신들 가정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것은 비록 매번 가정 문제를 다루지 않아도 안녕하세요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 아니던가? 여기에 유자식 상팔자와도 겹쳐지는 모습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재석과 김구라는 동상이몽이 카피라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어도 나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가오도록 했다. 바로 유재석과 김구라의 만남을 통해서 말이다.

 

 

김구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절대 악과 절대 선의 만남이라고 혹자는 말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정도는 오버일수 있지만, 사실 유재석의 포용하는 진행과 김구라의 파헤치는 진행이 만난 것은 나름 신선한 만남이었고, 또한 유재석의 적절한 리드 덕분에 두 명의 진행이 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동상이몽이 유재석 김구라와의 만남만이 아니라 또 다르게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강호동과의 시청률 전쟁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강호동에게 있어서 예체능은 참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그가 세금 문제와 관련되어 잠시 연예계를 떠났다가 돌아와서 맡은 프로그램 중에 유일하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이 예체능이기 때문이다. (스타킹은 세금 문제 전부터 강호동이 해온 마치 지금의 유재석의 해피투게더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강호동의 현재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예체능이기에,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이 더 주목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결과적으로 볼 때 동상이몽이 5.1%, 예체능이 4.6%의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유재석이 강호동을 이겼다라고 단순히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을 말할 것도 없는 것이 현재 예체능의 상황이라고 하겠다.

 

최근 5주간 예체능의 시청률 성적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6.1%

5.6%

5.3%

4.9%

4.6% (이번주 동상이몽이 방송된 때의 시청률)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예체능과 맞붙었던 룸메이트2의 시청률을 보면 이렇다.  

3.5%

3.7%

3.8%

5.3%

 

예체능과 룸메이트2의 시청률만 보더라도 현재 예체능은 계속된 하락세이고, 룸메이트2는 계속된 상승세였다. 이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예체능이기에 동상이몽으로 나타나는 유재석과 강호동과의 대결을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적군에 의해 퇴각하고 있는 상황에 적군의 새로운 장수가 나타났다고 해서, 퇴각하고 있는 아군의 장수와 적군의 장수와의 대결이 있었다라고 말하기 뭐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예체능은 왜 이렇게 시청률 하락을 보이고 있을까? 간단하다. 족구편이 너무 지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족구편은 대략 10회정도 방송이 되었다. 문제는 초반 족구편을 향한 관심은 좋았다. 테니스편 마지막이 5.1%였는데, 족구편 시작이 7.1%였음을 봐도 그렇다. 이후에도 족구편은 6-7%의 시청률 기록을 해왔다. 계속 질질 끌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점차 무너진 것이다.

 

굳이 유재석으로 대표되는 동상이몽과의 싸움을 말할 것도 없이 자멸해가고 있는 것이 현재 예체능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사실 예체능은 시민들과의 스포츠 대결이 핵심인데, 족구편은 워낙 시민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계속 그들만의 리그로 이야기를 끌어가게 되었고, 이는 색다른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면서 재미를 잃어가는 요소가 되었다고 하겠다.

 

 

동상이몽은 상당히 호평을 얻으며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비록 파일럿 프로그램이기에 언제 정규화가 될지는 모르지만, 유재석과 김구라라는 색다른 조합이 주는 재미로 신선함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반면 예체능은 계속된 루즈한 진행이 스스로 시청률을 깎아먹는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 둘의 대결을 비교하기 전에 앞어서 예체능이 다시 한번 재정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유재석 강호동의 진검승부라는 말도 써먹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지금은 그런 말을 쓰기도 애매한 현실뿐이다.

 

신선했던 동상이몽처럼 예체능도 현재의 지루함을 벗어나야 합니다. 동의하시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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