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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드레스 색깔 논란] 어찌보면 드레스 색깔논란은 다수결을 비웃는 잔혹한 진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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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색깔 논란] 어찌보면 드레스 색깔논란은 다수결을 비웃는 잔혹한 진실일지도..

 

드레스 색깔 논란이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았다. 드레스 색깔 논란은 한 해외네티즌이 사진을 올리면서 그에 대한 색깔이 무엇으로 보이는지를 놓고 계속된 댓글들이 달리면서 불거지게 되었다. 드레스 색깔 논란의 중심이 된 사진을 보면 황금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 내지는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로 보여진다.

 

뭐 개인적으로는 황금색과 흰색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지인은 옆에서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75%의 사람들이 황금색과 하얀색으로 이것을 인지하고 있고, 25%의 사람들이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황금과 하얀색이라고 주장하는 드레스. 그래서 어찌보면 회사나 친구들의 모임에서 이게 무슨 색이냐고 물을 때 검은색과 파란색이라는 소리를 한 사람은 색맹내지는 바보라는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말이다.

 

황금&흰색 팀과 검정&파란색 팀으로 서로 나뉘게 되자 결국 이 옷을 판매하는 회사측이 진실을 밝혀주었다. 바로 검정&파란색 드레스라는 것. 자신들은 황금&흰색 드레스를 만든적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 또한 공식계정으로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서 웹 컬러 번호를 제시해주었는데, 그 결론은 파란색과 검정색이었다.

 

 

이러한 드레스 색깔논란으로 인해서 평소에도 옷이 하루에 100벌씩 팔리던 이 옷은 이틀 사이에 정말 날개 돋힌듯이 팔려나갔다고 하니, 최종승자는 옷을 만든 회사라는 말도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조명에서 보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색을 보기도 하고 있기에 그런 주장은 쓸모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분명 누군가는 같은 공간에서 이 사진속의 드레스 색깔을 황금과 흰색으로 보고 있고, 누군가는 드레스 색깔을 파란과 검정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재밌는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드레스에 대해서 틀린 색깔을 대고 있으면서도 그게 맞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고 있는게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게 분명히 진실이라고 말하고, 또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더 적은 소수라고 한다면 아마 우리네 사회는 대부분 대다수의 생각이 진실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드레스 색깔 논란은 우리에게 참 좋은 교훈을 준다. 외눈박이 나라에서 두눈 가진 사람은 병신이라는 말처럼,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이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 말이다. 우리는 진실은 숫자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생활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현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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