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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2회] 삼시세끼 어촌편 밍밍한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삼시세끼 산체, 손호준 A형 그리고 차승원과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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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2회] 삼시세끼 어촌편 밍밍한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삼시세끼 산체, 손호준 A형 그리고 차승원과 유해진.


삼시세끼 어촌편 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은 참 밍밍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그 밍밍함이 오히려 더 식욕을 자극하는 맛이었다고 할까요? 사실 언제부턴가 예능에서 독함이라는 부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독한 예능에 눈을 돌리게 되고 자극적인 상황에 눈길을 주게 됩니다. 뭐 이런 점에서 나피디도 독하기로 소문난 피디이기는 합니다. 나피디가 만들던 1박2일만큼 독한 프로그램도 없었으니까요. 그랬던 독한 피디 나피디가 삼시세끼를 가져왔을때부터 왠지 모를 밍밍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 자극적인 요소도 없는 그런 밍밍함 말이지요.

 

 

그런데요 뭐랄까요? 밤시간에 보는 예능이라서 그럴까요? 그런 밍밍함이 참 소화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마치 몇십년은 함께 산 부부처럼 행동합니다. 때로는 투덜대지만 때로는 참 노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데 있어서 그리 큰 트러블은 없습니다. 왠지 트러블이 없으니 심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가만히 보고 있으니 그 심심함이 오히려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와야 하는 가장 유해진과 집안일을 해야 하는 차승원. 왠지 모를 두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저 단순히 세끼 해먹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단 말이지요.

 

물론 차승원과 유해진만 있었다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나영석 피디가 부각시켜준 온갖 해산물의 요리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너무나도 귀여워서 당장이라도 안고 싶은 산체의 활약이 눈길을 잡아 끌게 됩니다.

 

대체 이런 귀여운 강아지를 어디에서 데려왔나? 싶을 정도로 산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에 정말 눈길을 빼앗기게 되더군요. 그리고 산체 효과도 점점 떨어질 즈음 등장하게 되는 손호준 효과. 등장부터 벌써부터 손님으로 왔지만 노예로 전략하게 될 손호준의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웃음이 빵터지게 됩니다.

 

 

특별히 손호준이 긴장하면 나온다는 A형 자세. 정말 이 자세를 발견하고 언급해주는 나피디의 센스까지. 제대로 된 웃음을 던져주는 듯 합니다. 이상하게 시리 손호준이 긴장해서 슬픈 사슴눈망울을 하고 있으면 그게 웃음이 나오게 되네요. 그 이유가 대체 뭘까요?

 

 

 

이렇게 삼시세끼 어촌편 2회는 그저 바라만 봐도 왠지 모르게 시선을 잡아 끄는 차승원 유해진의 부부이야기(?)와 산체의 애교, 여기에 막판에 등장하며 시선 확 붙잡아준 손호준의 이야기로 무사히(?) 한회를 마치게 됩니다.

 

요즘 예능의 트랜드가 관찰이라고 하지만, 삼시세끼처럼 편안하게 보게 되는 프로그램도 얼마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어쩌면 삼시세끼라는 우리네 일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은 그리 자극적이지는 않아도 편안하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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