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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이효리] 이효리를 예능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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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이효리] 이효리를 예능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무한도전에 이효리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그 프로그램대로 제작해보는 특집이었습니다. 지난 400회 특집기간에 김태호pd는 이들에게 프로그램 기획을 해보라고 미션을 주었고, 멤버들은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뽑힌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바로 90년부터 99년까지 시기에 유명했던 가수들을 모아 경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상자들은 이들의 활동을 모르는 이들로 하기로 한 거지요.

 

 

그 대상자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핑클이었기에 유재석과 정형돈은 이효리를 먼저 섭외하러 나섭니다. 하지만 둘다 긴장을 많이 하는데요. 확실히 이효리의 기에 눌린 것 같았습니다. 뭐 시청자 입장에서 이효리의 실제성격을 잘 모르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조심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이효리가 말 그대로 한성격하는 것 같더군요.

 

어쨌거나 그런 이효리를 만나기 위해 조심스럽게 제주도까지 내려한 유재석과 정형돈은 이효리에게 넌지시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효리는 역시 만만치 않지요. 바로 무한도전 촬영임을 알아보게 되고 어렵게 만남을 허락해줍니다.

 

그리고 만난 이효리에게 유재석과 정형돈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설명해주지요. 그런데 이 둘이 아는 이효리가 아니었습니다. 나긋나긋해지고 배려해주는 이효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 둘은 어안이 벙벙해지지요.

 

 

심지어 마더 테레사를 빗댄 마더 효레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더 효레사도 얼마 못가 바뀌게 되니, 바로 이 경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노래방 95점 이상이 나와야 한다는 미션 때문이었습니다. 이효리는 재미삼아 노래를 한두번 부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유재석과 함께 또 다시 옛날 국민남매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노래가 끝나고 난 후에 유재석을 향해 외칩니다. 오빠 나 서울 데려가줘~ 라고 메달리면서 말이지요. 순간 빵 터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효리는 역시 시간이 지나도 그 예능감 하나는 절대 죽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번 무한도전은 거의 이효리 중심이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녀 이야기로만 시간이 채워졌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별것 없었습니다. 이효리가 어떤 쇼를 꾸며낸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의 모습만 잠시 보여주었을뿐인데 충분한 방송 분량이 나온 것입니다.

 

거기다 여기에 마더 효레사라는 별명을 붙일만한 인자 효리에서 급 나이트에 빠진 옛날 이효리까지 여러 캐릭터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효리의 모습. 데뷔한지 근 20년이지만 여전히 이효리는 예능에서도 출중한 감을 뽐내면서 언제 불러도 실망시키지 않는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그녀를 찾을 수 밖에 없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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