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슈퍼스타k

슈퍼스타k6 서태지 슈스케에 깜짝 출연했던 이유.

반응형

슈퍼스타k6 서태지 슈스케에 깜짝 출연했던 이유.

 

슈퍼스타k6 서태지. 사진:mnet

 

슈스케6에 서태지가 나왔다. 서태지 미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타났다. 슈스케6 탑8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서태지 미션이었다. 서태지의 노래들을 슈스케6 탑8이 부르는 것이었다. 필리핀에서 온 미카는 '난 알아요', 임도혁은 '너에게', 장우람은 '널 지우려 해', 버스터리드는 '필승', 이준희는 '테이크 파이브', 송유빈은 '모아이', 김필은 '틱탁', 곽진언은 '소격동'을 불렀다.

 

사실 8명의 아마추어들이 부르는 노래이기에 서태지가 계속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이었다. 아니 사실 서태지는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있어서 함부로 다른 이들이 부를 수 없는 노래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번 서태지 미션은 사실 서태지 빠진 참가자들의 무대로만 마무리 되기에는 너무 심심한 감이 있었다.

 

 

물론 거기에 곽진언이 자신만의 뚝심으로 재해석한 '소격동'이 탄생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심심한(?) 슈스케6 탑8 생방송이 마무리 될 때 즈음에 갑자기 누군가가 등장했다. 바로 서태지였다. 참가자들은 당연히 몰랐고 심지어 심사위원들도 몰랐다. 백지영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서 90도로 인사를 했고, 윤종신이나 이승철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슈스케6 제작진은 서태지가 나온다는 것을 완벽하게 비밀로 하고 서태지를 등장시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 그렇게 등장하면 노래 한곡 정도는 해주는 것이 예의다. 적어도 자신만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주는데 지난 슈스케2 '이문세 미션'처럼 처음부터 나와 심사라도 계속 해주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그는 그러하지 않았다. 그저 잠시 나왔다가 사라졌을 뿐이다. 그는 소감을 묻는 김성주의 말에  "대기실에서 좀 일찍 와서 TV로 봤다. 다 후배들인데 배우고 가는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해석이 마음에 들었다. 음악한 게 마음에 든 날이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 이야기는 결국 서태지는 일찍부터 와서 슈스케6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왜 심사에 참여하지도 같이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그냥 인사치레정도만 하고 갔을까?

 

여기에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서태지는 정말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하고 싶었던 말은 신해철의 건강쾌유를 비는 말을 하려고 나온 것이다. 그는 “여러분들 모두 아시다시피 신해철 형님이 형님 답지 않게 많이 아프십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라며 신해철의 쾌유를 비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말은 정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눈물이 나올 것을 겨우 꾹참고 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지금 신해철은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고 한다. 그런 신해철이 빨리 바라는 마음으로 서태지는 나와 사람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이다. 서태지 그에게 있어서 지금 신해철의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되는 일이었나 보다. 신해철 또한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