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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내일도 칸타빌레

[내일도 칸타빌레 2회] 주원과 심은경의 환상캐미가 드라마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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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2회] 주원과 심은경의 환상캐미가 드라마를 이끈다.

 

내일도 칸타빌레 2회가 방송이 되었다.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흘러 오케스트라를 조직하는 이야기까지 진행이 되어가고, 그 와중에 차유진은 슈트레제만으로부터 거절을 당하면서 하나의 위기를 불러오며 마무리 되었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새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원작이 가진 힘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게 되지만, 그것보다 더 내일로 칸타빌레를 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다름아닌 주원과 심은경의 캐미가 아닐까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원작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내일로 칸타빌레는 어쨌거나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것이고, 나름대로 또 다른 창작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맛깔나게 푸는 것은 아무래도 주연배우들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재료가 아무리 좋고, 레시피가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에는 그것을 만들어야 하는 요리사의 두 손에 음식의 맛이 달려 있듯이, 내일로 칸타빌레를 이끄는 주원과 심은경은 맛있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처럼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심은경의 연기에 대해서 약간은 오버스러움을 발견하게 되지만, 일본 드라마나 만화가 가진 오버스러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오버스러움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인내하고 봐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겠다. (한국은 아무래도 이러한 오버스러움에 대해서 경계하니 말이다.) 그런데 또 보다보면 어느새 심은경이 보여주는 오버스러운 부분이 극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부분도 보여진다. 특히 심은경의 표정연기를 보다보면 어느새 한두번씩 빵하고 터트릴만하다.

 

 

주원도 마찬가지다. 까탈스러운 그러나 한편으로는 웃긴 치아키를 연기해야 하는 주원은 차유진으로서 한국판 치아키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별히 차유진이 설내일의 행동에 대해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해야 할 만한 상황의 연기는 보고 있으면 깨알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이번 편, 슈트레제만 교수와 차유진, 설내일이 호텔에서 자느냐? 차유진의 집에서 자느냐?를 가지고 다투는 장면은 원작과 상관없이 충분히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웃음을 선사한 장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심은경과 주원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제대로 장면을 맛나게 살려주는 두 사람 덕분에 내일로 칸타빌레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다른 또 하나의 작품으로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민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만화는 만화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한국 내일로 칸타빌레가 어디까지 만화의 흐름을 이용하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는 16회로 완결이 되는데, 거의 치아키와 미네의 협주를 다룬 만화책 1권의 내용이 드라마 2회에서 주요 내용으로 나오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흐름으로 과연 16회로 나머지 내용들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뭐 일드는 11회였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현재로서는 이 주원과 심은경 두 사람의 캐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재밌게 감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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