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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곤장, 유권자는 유재석 같은 당선인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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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차세대 리더는 유재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끝까지 노홍철이 그의 앞을 가로 막을 것 같았지만 10대층과 40~50대로부터 노홍철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유재석은 결국 노홍철의 꿈을 꺾게 되었네요.

 

그래도 노홍철이 10년 리더로 있어왔던 국민mc유재석을 상대로 예상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노홍철이 참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정형돈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나라 국민들이 1%를 위한 삶이 아닌 대다수의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삶을 꿈꾼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앞으로 10년동안 무한도전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유재석이 연임하게 되었네요.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유재석이 이끄는 무한도전을 원하고, 유재석이 여전히 국민mc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이것입니다. 당선이 되기 전에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후보자들 아닐까요? 평소에는 찾아가지도 않는 시장을 찾아가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면서 얼굴을 내비칩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시민들에게 찾아와서 악수를 먼저 청하고 고충이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투표일이 지나고 나면 이런 쇼가 끝나는 것은 당선인이나 탈락한 이들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 나라에 당선되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지켰다면, 이 나라가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무한도전은 정말 우리에게 당선인이 해야 할 모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정형돈측이나 유재석측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 중에 하나가 노홍철이 당선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선되면 그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무한도전 내에서는 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려는 모습, 시청자와의 약속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모습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무도 다른 멤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노홍철의 당선은 막혔지만, 그래도 유재석의 곤장 공약이 무도 멤버들에게는 두려운 숙제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은 그 공약을 그대로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을 통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노홍철의 소개팅 상대를 찾을 때 조건과 외모를 따지는 부분이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왔고, 무한도전은 이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마음으로 곤장을 맞겠다는 것입니다. 리더인 유재석부터 곤장을 맞고, 또한 프로그램의 수장인 김태호pd도 곤장을 맞습니다.

 

 

예상보다 쎈 곤장에 무도 멤버들이 얼얼해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는 이제 시작입니다. 유재석은 다음에는 직접 시민들에게서 곤장을 맞겠다고 했으니까요. 이렇게 자신들에게 불리해보이는 것도 공약이기에 제대로 지켜야 한다면서 지키는 유재석의 모습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우리에게 또 한번 큰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로 하여금 투표를 해야만 한다는 것만이 아니라, 당선인이 투표일이 지나고 나면 화장실 가기 전과 화장실 다녀온 후가 달라지는 것처럼 행동하지는 않는지를 지켜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선거공약을 한 것은 약속이기에 지켜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대책도 없이 공약만 남발해놓고는 이제 당선되고 나니까 현실이 이렇다 저렇다하면서 발뺌을 하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면서 유권자로서 유재석같은 당선인을 원한다는 것을 무한도전이 너무도 잘 보여주었다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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