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 솔직히 가왕될 줄은.. 장시간 가왕자릴 지킬 수 있을까?
복면가왕 흑기사가 복면가왕 하면된다를 꺾고 가왕자리에 올랐다. 복면가왕 흑기사 정체가 지난 주에는 너무 로이킴이라 오히려 긴가민가했는데 이번 2라운드 3라운드 노래 부르는 것 보면서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복면가왕 흑기사 정체는 로이킴이라는 것 말이다.
로이킴이 아니고 다른 누구를 말할 수 없을만큼 빼도 박도 못하게 복면가왕 흑기사는 로이킴이었다. 그런 로이킴이 더원을 꺾고 복면가왕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것은 일종의 사건이었다. 여기에는 두가지 변수가 존재했다고 보여진다.
하나는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은 외모만큼이나 목소리까지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을만한 인물이었기에 그가 가왕이 되는데 여심이 많이 작용했다 보여진다. 또 하나는 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의 무리한 선곡이었다. 유리하지 않은 선곡을 하려고 했던 도전정신이, 역효과를 일으킬만한 노래인 좋은 날을 선택하게 되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만약 복면가왕 하면된다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로 방어전을 펼쳤다면 복면가왕 흑기사가 승리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은 노래를 잘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로이기킴이 우승을 할만한 재목이었기에 우승을 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무엇인가가 존재하지 않으면 결단코 불가능한 일이다.
이번에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의 노래를 들어보면 확실히 오디션 프로그램 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더 깊어지고 더 감성적인 모습으로 바뀐 로이킴이었다. 우선 복면가왕 흑기사는 2라운드에서는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불렀다.
절제된 감정 안에서 감수성의 포텐이 터지는 순간이었고 충분히 사람의 마음을 공략할 줄 아는 모습이었다.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을만한 초콜릿 보이스에 애잔함까지 더해지니 그런 노래를 현장에서 듣는 이들에게 행운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오스카 강성훈과 대결을 펼쳤던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은 66대 33이라는 더블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라운드에서는 복면가왕 팜므파탈 조현아와 대결을 펼쳤다. 여기에서 그가 부른 노래는 제발.
제발이라는 노래를 부르기에 로이킴의 목소리는 정말 딱 맞는 상황이었다. 왠만한 부분은 모두 칭찬하고 싶을 정도. 그윽한 음성에 절제하는 모습이 특히 빛났던 상황. 마지막에 호소력있게 외치는 모습은 적절하게 타이밍을 노릴 줄 아는 영리한 부분이었다.
지켜보는 이들이 숨막혔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갈만큼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시간이 복면가왕 흑기사의 제발이었다. 이런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것은 그가 가사를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결국 복면가왕 흑기사는 57대 42로 조현아를 꺾고 가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렇게 좋은 무대를 보여준 복면가왕 흑기사는 결국 예상을 뛰어넘고 60대 39로 더원을 꺾고 가왕의 자리에 앉았다. 솔직히 상상도 못했던 부분이긴 했다. 가왕전까지만 가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복면가왕 흑기사가 가왕의 자리를 오랜 시간동안 지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에 복면가왕 흑기사가 가왕이 되었다는 소식에, 가왕 자리를 향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음을 말하는 의견들이 여럿 있음을 보게 된다.
그만큼 아직까지는 그의 가왕도전 성공이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 상황. 결국 복면가왕 흑기사에게는 한가지 숙제가 생겼다. 자신이 가왕의 자리에 앉아있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음 무대에서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방어전을 기대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