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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로 살기가 흥미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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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로 살기가 흥미있었던 이유.

 

무한도전 유재석으로 살기, 박명수로 살기. 당신의 선택은? 사진:mbc

 

이번 주 무한도전은 유재석으로 살기 박명수로 살기편이었다. 지난 바보 어벤져스 편에서 나왔던 주제인 유재석으로 사는 것이 좋은가? 박명수로 사는 것이 좋은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특집을 만든 것이다.

 

어떻게보면 무한도전 유재석으로 살기 박명수로 살기는 별 아이디어가 없어서 그냥 내놓은 편처럼 생각이 될 수 있지만 유재석과 박명수라는 두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한번쯤은 다루어도 좋을 주제였음이 분명하다.

 

 

유재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선호연예인1위. 항상 주변인들을 챙기면서도 mc로서의 자질도 뛰어난 그는 유느님이라는 호칭이 있을 정도이니 일종의 모범적인 인물이라고 하겠다. 반면 박명수는 어떤가? 오랜시간 호통을 치는 그런 캐릭터가 대중에게 보여진지라 박명수가 하는 어떤 말도 왠만하면 웃으며 받아들이게 된다.

 

박명수는 자유분방한 캐릭터. 이날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에게 박명수가 자신처럼 살기 위해서는 식당에서 이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며 예시를 주는데, 식당 아주머니에게 '아줌마 밥 갖구 와!'를 말해보라는 박명수.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사진:mbc

 

평소의 그의 캐릭터를 알기에 오히려 웃으며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만약 유재석이 한다면 정말 큰 난리가 날 부분이다. 아니 박명수가 아닌 다른 어떤 연예인이 한다고 해도 아마 엄청난 매장을 당할 일이기도 하다.

 

예전에 무한도전의 한 멤버였던 길이 왜 자신은 그렇게 욕을 먹는데 박명수는 왜 욕을 안 먹느냐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유재석은 길에게 그런 말을 했다. "야 평생을 저렇게 사신 분이야"라고 말이다.

 

이번 무도주제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였다. 사진:mbc

 

물론 개그로서 한 말이지만 그만큼 박명수의 캐릭터는 자유분방함에 호통을 치는 캐릭터다. 결국 무한도전 유재석으로 살기 박명수로 살기는 항상 남들에게 친절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자유분방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남 눈치 안보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물어보는 것과 같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좀 불편해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고 싶은 모습도 있게 된다. 물론 전자는 칭찬과 환호 사랑을 받게 되고 후자는 욕을 먹게 되고.

 

무한도전 유재석 바명수로 살기로 예능을 만들어낸 점도 칭찬하고 싶은 부분 사진:mbc

 

이건 유재석과 박명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결국 무한도전 유재석으로 살기 박명수로 살기는 참 기본적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말하는 부분을 나름 예능으로 재미있게 풀어주는 모습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로 살기편에서 정말 마음을 사로잡는 한 네티즌의 글이 있었다. 바로 짧게 살려면 박명수 길게 살려면 유재석이라는 말. 누구에게나 남 눈치 보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또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누구와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던가? 왠만한 명언보다 더 좋은 글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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