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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코리아 둘레길 조성,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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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둘레길 조성, 성공할 수 있을까?

 

 

정부가 코리아 둘레길 조성을 한다고 밝혔다. 17일에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통해서 코리아 둘레길 조성을 통해서 전통시장,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가 된 길로 세계인이 찾는 여행길을 만든다는 것.

 

일단 코리아 둘레길이 조성이 되면 길이가 4천500km나 된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3개 길이라고 하는데 산티아고 순례기를 하는데도 보통 한달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코리아 둘레길을 돌아보면 정말 몇개월을 한국에 머무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이번에 코리아 둘레길을 보면 여기에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나 DMZ지역의 평화누리길들을 연결해서 걷게 된다고.. 일단 코리아 둘레길에는 각 지역주민들과 역사.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라고 한다.

 

아무래도 길이라는 것은 그 길 위에 사람들과 풍경, 마을이 있을때 의미가 있고 그곳 주민들의 협조가 있어야지만 이루어지는 일이니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코리아 둘레길이 조성이 되면 정부는 이를 통해서 연간 550만명의 방문과 총 72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게 된다는데... 일단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다.

 

사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세계인들이 걷게 되는 길이다. 이 길을 걷는 목적 하나 때문에 스페인을 찾아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니 분명히 좋은 관광산업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길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산티아고 순례길

 

그런데 코리아 둘레길은 과연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매력이 담길 수 있을까? 이 점이 성공여부를 가르지 않을까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꽤나 오랜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순례자들을 위한 길이었다. 여기에는 종교적인 목적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힘이 담기게 되고 이야기가 담기게 되었다.

 

여행에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매력이 있는 길이다보니 요즘에는 종교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 이 길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일종의 전설따라 삼천리가 될때 매력이 있는 것. 그런데 코리아 둘레길에 이런 매력이 있을 수 있나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하겠다. 단순히 한 나라를 빙 둘러보겠다는 것만으로 매력이 된다면 이미 수많은 나라들도 그런 길이 있을 것이다.

 

여행에는 볼거리 먹을거리와 함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보여진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 이야기가 주는 매력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걷게 된다. 결국 코리아 둘레길의 성공여부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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