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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 슬램덩크 김태우와 복면가왕 원더우먼 양파. 가왕아닌 가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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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슬램덩크 김태우와 복면가왕 원더우먼 양파. 가왕아닌 가왕이었다.

 

복면가왕 슬램덩크 김태우. 복면가왕 원더우먼 양파. 사진:mbc

 

복면가왕 슬램덩크 정체는 김태우, 복면가왕 원더우먼 정체는 양파였다. 충분히 짐작가능한 상황의 두 사람. 그러나 정체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복면가왕 슬램덩크로 나온 김태우와 복면가왕 원더우먼으로 나온 양파의 가창력이었다.

 

복면가왕 슬램덩크는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초콜릿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김현숙과 맞붙었다. 결과는 78대 21의 압도적인 승리. 복면가왕 원더우먼도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박쥐맨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이현우와 맞붙었는데, 결과는 60대 39였다. 김태우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여유있는 차이로 승리를 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김태우와 양파는 3라운드를 향해서 애초에 그렇게 포진이 된듯한 모습이었고 승리는 당연한 것이었다. 복면가왕 슬램덩크 김태우의 비처럼 음악처럼, 복면가왕 원더우먼 양파의 강남스타일. 이 두곡만 봐도 이미 이 둘은 가요계에서 가왕자리를 충분히 차지할만한 고수임을 제대로 증명해주었다.

 

김태우의 비처럼 음악처럼은 정말 마력같은 목소리에 홀리는 시간이었다. 감정, 표현력, 기교 모든 것에 모자람이 없는 그런 시간이었고, 그가 하는 애드립은 정말 최고급 요리를 맛보는 듯 했다. 이런 노래를 들려주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나 싶을 정도. 말 그대로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복면가왕 슬램덩크 비처럼 음악처럼, 복면가왕 원더우먼 강남스타일. 사진:mbc

 

양파의 강남스타일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불릴 수 없을 것 같은 이 노래를 선택한 것부터가 양파의 노래부심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미친듯한 목소리에 정말 사람 마음을 녹이는 목소리. 고음을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모습에 리듬까지도 가지고 노는 모습. 여기에 관객까지 들쑤셔놓는 모습까지 모든 면이 나는 가수다를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

 

복면가왕 슬램덩크와 복면가왕 원더우먼 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사진:mbc

 

이러니 복면가왕 슬램덩크와 복면가왕 원더우먼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이었다. 이후에 두 사람이 맞붙은 3라운드도 엄청났다. 김태우는 이세상 살아가다보면을 불렀고 양파는 바람이 분다를 불렀다. 두 무대다 무엇하나 빠질게 없는 완벽한 무대.

 

김태우 양파 비록 이번에 가왕이 되진 못했지만 가왕이라 할만했다. 사진:mbc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친 기교를 보여주며 사이다보다 시원한 고음을 들려주는 복면가왕 슬램덩크와 조용함과 폭발력있는 무대 모두를 한 노래에서다 보여줄 수 있는 복면가왕 원더우먼의 무대는 말 그대로 취향의 차이일 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매일매일기다려로 본인이 가장 잘하는 필살기를 쓴 상황이었기에 가왕은 당연히 음악대장의 것이었다. 하지만 어찌 김태우와 양파를 가왕급으로 두지 않을 수 있을까? 가왕이 아니지만 가왕이었던 두 사람의 무대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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