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마리텔 이경규 입수, 예능 킹이라 할만한 이유.

반응형

마리텔 이경규 입수, 예능 킹이라 할만한 이유.

 

마리텔 이경규 우승. 사진:mbc

 

마리텔 이경규가 입수를 했다. 저수지에서 붕어 20마리를 잡지 못하면 입수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이경규는 18마리를 잡는 것으로 그치면서 입수를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제작진이 붕어찜을 만드는 것을 요구하면서 시간을 빼앗긴 부분도 아주 조금은 작용하지만 오히려 이경규는 이를 핑계거리로 삼으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마리텔에서 이경규는 2번 출연에 2번 연속 우승을 하게 되면서 '킹경규'라는 닉네임이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두번의 우승은 처음과 나중이 각각 색깔이 다른 모습이었다.

 

 

평소에 이경규는 예능을 통해서 녹화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싫어하고 누워서 하는 편안한 예능을 하고 싶다는 것을 여러번 비추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경규는 첫번째 마리텔 출연에서 누워서 쉬는모습을 보여주면서 예능의 판도(?)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기르는 개들을 보여주면서 힐링방송이라고 말하는 이경규의 방송은 어찌보면 날림방송이라고 말할만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예능이 보여주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오히려 역으로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리텔 이경규 낚방으로 또 성공했다. 사진:mbc

 

그런 이경규가 두번째 마리텔 방송에 도전할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누워서 편안하게 하는 방송. 그것도 스튜디오가 아닌 자기 집에서 하는 방송으로 날방의 원조를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추운 저수지로 가서 낚시를 하면서 또 다시 예상을 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방송의 재미를 위해 붕어 20마리를 못 잡으면서 물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끝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경규의 오랜 예능의 감이 보여주는 노하우라고 하겠다.

 

마리텔 이경규 입수 장면. 사진:mbc

 

그리고 결국 붕어를 잡지 못해서 차가운 저수지 물에 들어가기까지했던 이경규. 첫번째 방송에서 보여준 날림(?)방송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참고로 1박2일에서 추운 날씨에 물에 들어가는 것을 가지고 하이라이트로 잡기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경규의 첫번째 방송과 두번째 방송은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마리텔 이경규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그림을 보여줄줄 아는 예능킹이라하겠다. 사진:mbc

 

이미 시청률을 통해서 예능의 킹임을 보여준 이경규는 방송의 상황도 안방에서 누워있는 모습에서 저수지 물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극명하게 대비를 해주면서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게 만들어주었다.

 

오랜기간동안 방송을 해온 그는 백전노장으로서 무엇을 보여주어야 시청자들이 좋아할지를 너무나도 잘알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그에게 우승은 어쩌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