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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듀엣가요제 솔지 8282 우승. 출연자들의 노래가 같은 패턴인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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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솔지 8282 우승. 출연자들의 노래가 같은 패턴인건 아쉽기만 하다.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 8282로 우승. 사진:mbc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가 8282로 우승을 했다. 두 사람이 받은 표는 436표.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하겠다. 듀엣가요제에서 솔지는 속을 뻥 뚫어줄만한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여기에 이미 파일럿에서 같이 우승을 한 두진수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조합을 보여준 것.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어주는 솔지 두진수의 8282에 사람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었고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는 2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분명 솔지와 두진수의 가창력은 너무나도 훌륭하기에 무슨 말할 것도 없지만, 듀엣가요제는 경연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존재해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이번에 듀엣 가요제 출연한 가수들의 곡목과 점수를 보면 이렇다. 솔라와 정화 보여줄께 421점, 백지영 최인희 내 사랑 내곁에 401점, 민경훈 이성담 안되나요 432, 강균성 최지예 그대가 그대를 424, 제시 김석구 거짓말 415, 루라 구현모 너를 위해 435, 솔지 두진수 8282 439.

 

듀엣가요제 루나 구현모 너를 위해와 민경훈 이성담 안되나요. 사진:mbc

 

모든 가수들이 400표 이상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렇게 표가 올라가기 위해서 마지막에 청중들의 마음을 흔들만한 고음대결이 펼쳐지는 모습들이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모든 노래들이 듣다보니 계속해서 똑같이 마지막에 가서 '악~~~~'하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 쉬운 예로 강균성 최지예의 경우는 강균성이 최지예를 받쳐주는 모습으로 노래를 하고 있었다가 강균성의 주특기인 샤우팅이 나오자 한번에 대략 30표 정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듀엣가요제 백지영 최인희 내 사랑 내곁에. 사진:mbc

 

또 백지영 최인희 내 사랑 내곁에는 상당히 고음의 클라이막스가 적은 노래였는데 그런 상황이다보니 조용히 노래를 하는 가운데는 그리 많은 표를 받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고음을 내자 점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말할 것이 없이 누가 더 높은 음을 더 많이 내나 시합이라도 벌이듯이 노래를 하고 여기에 표가 올라가다보니 모든 노래가 다 같은 패턴을 가지는 상황으로 지루함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듀엣가요제 솔라와 정화 보여줄께. 사진:mbc

 

여기에 또 하나 노래를 하고 있어야지만 표가 올라가다 보니 노래가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경향이 존재했다. 분명히 이 정도에서 끝나야 할 상황인데 가수들은 끝내질 않고 노래를 더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거기에 표가 한표 더 더해지는 상황.

 

사실 왠만한 경연프로그램들이 목청킹을 뽑는다는 비아냥을 듣곤 한다. 노래에 있어서 고음이 관객에게 주는 카타르시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수들은 그것을 알기에 그 부분에 힘을 쏟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그런 모습을 취할 때 점수가 올라가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그런 방법이 먹힌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는 가수들은 계속해서 어떤 노래를 불러도 똑같은 패턴을 보여주다보니 조금씩 지쳐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분명 가수들과 출연자들의 가창력은 너무나도 훌륭해서 각 무대마다 감탄하게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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