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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라디오스타 헨리의 용기에 박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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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헨리의 용기에 박수를 친다.

 

라디오스타 헨리, 지코, 려욱, 정준영. 사진:mbc

 

이번 주 라디오스타는 돌+아이돌 특집이었다. 라디오스타에 려욱, 헨리, 정준영, 지코가 출연했다. 남자뿐인 게스트라 남자 시청자에게는 그리 큰 매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라스 특유의 분위기가 잘 뭍어나오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회이기도 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에서 헨리가 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헨리는 라디오스타와 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주제를 꺼내서 이야기를 했다. 바로 현 방송의 상황이나 성형광고에 대한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라디오스타 헨리. 사진:mbc

 

라디오스타에서 헨리는 아이들이 방송 나오는 것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보기 싫은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아이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이상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사실 어렸을때 너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여러 혼란을 겪었다는 아역출신의 연예인들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헨리는 자신들의 나이 때에 연예인생활을 해도 보편적 사고를 못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상해질 수가 있다고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런 헨리의 발언은 원래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김구라가 헨리가 방송에 출연할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지만 다 편집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헨리 또한 이번에도 편집이 될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라디오스타는 헨리의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내게 되었다.

 

그동안 헨리가 이런 발언을 어느 방송국에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많은 방송국들이 육아 예능을 하고 있다. 사실 mbc도 육아 예능을 했었지만 이제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 방송국으로서는 헨리의 이야기가 편안한 이야기로 다가올리는 없다고 보여진다.

 

라디오스타 려욱, 헨리, 정준영, 지코. 사진:mbc

아이들이 나오는 예능을 하고 있는데 그런 방송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는 연예인의 토크를 내보내기가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편집하는 방송국의 입장도 나름 이해가 간다.

 

여기에서 어린이들이 나오는 방송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어린이 교육 전문가들이 좀 더 상황을 살펴볼 문제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헨리의 발언이 무조건 맞다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무조건 틀렸다고 말하기도 뭐하다. 그러나 라디오스타에서 헨리의 발언에 대한 용기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실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남들이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자신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라디오스타 헨리. 사진:mbc

 

특별히 방송국에 출연을 해야 하는 연예인 입장에서 방송국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 이미 여러번 편집을 당했다면 헨리로서도 내가 이런 발언을 하는게 안 좋아하는 발언이구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용기있게 계속 말을 하는 모습. 쉽지는 않다고 보여진다. 헨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관점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냈고 이미 여러번 거절 당한 상황에서도 용기있게 다시 그 이야기를 꺼냈다.

 

라디오스타 헨리. 사진:mbc

 

사실 대부분의 연예인들에게 방송국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평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말을 할까? 아이들이 나오는 방송에 대해 평을 하라면 이러지 않을까?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라고 말이다. 그 외에 다른 이야기는 안할 것이다. 왜냐하면 비난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헨리 또한 그런 생각을 안해봤을리는 없을터, 그런데도 소신있게 말하는 용기가 있는 모습이 아니던가? 이번 라디오스타 헨리에 대한 제보에서 술취한 사람을 옮겨주었다는 이야기나 미에 대한 획일화된 기준을 갖게 하는 성형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헨리의 모습이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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