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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냉장고 문채원. 까칠했던 냉장고와 입맛, 친절했던 문채원의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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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채원. 까칠했던 냉장고와 입맛, 친절했던 문채원의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편이 방송이 되었다.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홍보를 위해 나온 문채원과 유연석. 이번 주는 문채원의 냉장고를 열어보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여배우의 냉장고는 왠지 무엇인가 분위기 있고 기품 있고 그럴 것 같은 편견이 있어서 그런지 텅빈 문채원의 냉장고를 보니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다.

 

냉장고에 문채원이 넣어둔 것이 거의 없는 상황. 그녀는 집 근처에 술집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 가서 주로 식사를 하다보니 무엇을 사다 놓질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여배우이다 보니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음식이 그리 존재하지 않는 상황.

 

 

이러다보니 셰프들에게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 편은 상당히 까칠한 미션이 존재하는 편이 아니었나 싶다. 특별히 문채원 냉장고 안에 음식이 별로 없는 부분도 그렇지만 여기에 문채원이 밀가루 제품이나 우유 같은 것을 안 먹는다는 점도 그러했다.

 

냉장고 문채원편, 셰프들에겐 어려운 미션이었다. 사진:jtbc

 

요리사들로서는 아무것도 구분 없이 다 좋아하는 게스트라면 정말 부담없이 요리를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편의 경우는 냉장고에 음식도 없고 먹지 않는 것들도 존재하다보니 이래저래 까다로운 상황이었다.

 

냉장고 문채원, 정말 친절한 채원씨였다. 사진:jtbc

 

하지만 그런 까칠한 문채원 냉장고에 비해서 문채원은 너무나도 친절했다. 정말 역대 게스트들 중에 가장 친절한 게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셰프들이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리액션을 취해주는 것은 기본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역대 최초로 유니셰프가 아닌 유니게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여기에 자신이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이유로 먹지 않는 유제품 또한 셰프들이 요리를 위해서 필요한 상황임을 이해하고 마음껏 넣으라고 말을 하는 문채원의 모습은 '친절한 금자씨'가 아니라 '친절한 채원씨'였다.

 

셰프들을 돌아다니며 도움을 주었던 문채원. 사진:jtbc

 

셰프들을 위해서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것을 도와주려고 하고 또 기대만빵하는 눈빛으로 요리를 지켜보는 모습은 요리하는 셰프들에게도 힘이 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탄생한 요리들에 대해서 냉장고를 부탁해 일일 mc로 온 이수근은 승자를 모두 맞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의 아니게 이수근을 민망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이어졌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 편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미카엘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대결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연복 셰프 요기조기 탕수를 꺾은 미카엘 셰프 뒤집었닭. 사진:jtbc

 

그동안 2전 2패를 기록한 미카엘 셰프와 2전 2승을 기록한 이연복 셰프. 하지만 여심을 제대로 공략한 미카엘 셰프의 뒤집었닭은 이연복 셰프의 요기조기 탕수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며 미카엘로서는 이연복을 상대로 첫 별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별히 두 사람이 요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너무나도 흥미진진해서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 편에서 반드시 봐야 할 대결이 아니었나 싶다. 아뭏튼 얼굴도 이쁘지만 성격도 친절한 문채원 덕분에 tv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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