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공개수배, 형사와 무도멤버 각자의 불리함 속 승자는?
무한도전 공개수배 두번째 방송이 전파를 탔다. 부산에서 밤까지 형사들에게 잡히지 않는다는 미션을 가지고 도망자가 된 무한도전 멤버들. 지난 주에 옷을 갈아 있는 이들에게 도주에 도움이 되는 여러 미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휴대폰, 자동차, 도주자금 등을 무한도전 제작진은 부산 곳곳에 숨겨두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본능상 그것들을 획득하러 다녔다.
만약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냥 처음부터 작정하고 밤까지 버텨보겠다는 생각으로 어느 한 곳에 숨어서 은신생활을 했다면 형사들은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런 단서도 힌트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방송이 망하게 되는 것 어쩔 수 없는 현실. 명색이 추격전인데 역동적인 화면이 없다면 그게 추격전이 되겠는가?
결국 제작진이 도주자금이나 새로운 자동차, 핸드폰을 지도에 표시해놓고 그것을 획득하도록 둔 것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역동적인 화면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일종의 압박인 것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방송을 아는 이들이기에 어쩔 수 없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거리를 돌아다녀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그들에게 불리함이 있는게 사실이다.
대중이 다 알아볼만한 이들이며 sns로 공유가 되는 이들. 여기에 추격전이라는 방송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대중속을 헤치고 다녀야 하니 말이다.
이번에 박명수나 하하 정준하가 검거가 되었던 것도 다 그런 상황 아니던가?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노출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불리함을 딛고 추격전을 해야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보여진다.
반면 형사들도 마찬가지다. 비록 대중들이 검거에 도움을 주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돌아다녀야 한다지만, 반면 무한도전이기에 그저 도와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진짜 범죄자라면 범죄자가 옆에 있을때만 어쩔 수 없는 위협 때문에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그냥 무한도전 추격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도와줄 수도 있는 것. 그건 형사들에게 불리한 부분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불리한 것은 진짜 범죄자가 아닌 이들이기에 이들을 과하게 붙잡을 수 없는 점도 그렇다. 원래 범죄자들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게 기본이겠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특히나 더욱 다치지 않게 보호하면서 그들을 붙잡아야 한다. 여기에 무엇보다 붙잡아도 진짜 수갑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 형사들에게 불리하다고 하겠다.
범인이 도주하는 경우는 가끔 뉴스에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게 수갑을 풀고 나오는게 쉬울리 없는 상황. 하지만 촬영용 장난감 수갑으로 그들을 채우고 있어야 하니 말도 안되는 도주가 2번이나 나오는 것이다.
사실 사람 한명 찾아서 잡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동네 숨바꼭질을 해도 쉽지 않은게 사람 잡는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도망까지 갈 수 있다면 형사들로서도 이만저만 고충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무한도전 공개수배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형사들 각자가 불리한 점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개인적으로는 유재석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유재석은 철저하게 핸드폰도 꺼버리는 등 그를 추적할 어떤 여지도 주지 않는 상황이며 여기에 새로운 핸드폰까지 얻고 차량까지 있다.
대중에게 노출될 위험도 적다는 이야기이며 정보를 들킬 일도 적은 상황이다. 예고편을 보니 유재석이 광희와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던데, 만약 그런 위험만 제한다면 유재석으로서는 이미 미션들을 달성한 상황이라 왠만해서는 잡힐 일이 없다고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