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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해피투게더 산다라박도 웃기게 만드는 유재석과 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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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산다라박도 웃기게 만드는 유재석과 해투.

 

해피투게더 산다라박. 사진:kbs

 

해피투게더에서 산다라박이 웃겼다. 야구에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하고 있네라는 말이 있다면 예능에 산다라박이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산다라박은 예능에서 갈팡질팡 어쩔 줄 모르는 인물이다.

 

이미 산다라 박 토크는 안 웃기기로 유명하다. 예전 강심장 때부터 별로 웃음을 못 주는게 산다라박이었으니 말이다.

 

해피투게더 산다라박, 양현석 성대모사는 yg 필수과목인듯 사진:kbs

 

이번에 슈가맨에 산다라박이 고정으로 나오지만 거기에서도 그리 큰 활약을 볼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왠 걸 해피투게더에서 산다라박이 웃겼다.

 

워낙 산다라박이 웃기지 못하는 캐릭터임이 유명하니 해피투게더에서도 산다라박이 못 웃긴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야기를 했고 심지어 산다라박 조차 자신이 못 웃긴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특집이라서 그럴까? 해피투게더 산다라박은 뻥뻥 터트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전 예능 출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피투게더에서 산다라박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산다라박을 새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을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웃음을 주더니 이후에 양현석 성대모사를 하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뿐인가? 자연스레 솔로들의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해피투게더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이돌이기에 연애를 못하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산다라박은 자신이 사장님 때문에 연애를 할 수 없었지만 같이 나온 후배 비아이들에게는 연애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 산다라박. 사진:kbs

 

그러면서 나 하나 인생 망쳤으면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 산다라박. 확실히 긴장감이 풀려 있는 듯한 산다라박의 멘트들은 예상보다 좋은 것들이었고 게스트 역할을 제대로 하고 돌아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에도 산다라박은 장기자랑하는 시간에 드럼을 연습했다면서 드럼을 치는데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아 드럼 소리만 크게 나오는 엉뚱한 상황이 발생했고 전혀 뜻하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내는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 산다라박 뜬금없이 댄스하는 부분도 웃겼다. 사진:kbs

 

여기에 자신이 준비해온 장기자랑이 망치는 분위기가 되자 분위기를 띄우려고 나와서 싸이의 춤을 추어대는 산다라박의 모습은 예상 외였다.

 

항상 예능에 나와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눈치만 보는 그런 산다라박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은 듯한 모습으로 멘트를 하고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산다라박이 예능 초보생이거나 연예인 생활을 한지 얼마 안 되었으면 말을 할 것이 없지만, 이미 데뷔한지도 7년이 되어가는 산다라박이 그동안 tv에 나와서 보여주지 못한 웃음을 보여준 것이다.

 

산다라박을 웃기게 만드는 유재석과 해피투게더. 사진:kbs

 

이렇게 산다라박이 해피투게더에서 자기 역할 할수 있게 된 것에 유재석의 공만 이야기할 수는 없겠다. 왜냐하면 해피투게더에서 산다라박이 웃음을 준 것을 유재석만의 능력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이미 슈가맨에서 유재석과 산다라박과의 호흡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해피투게더를 이끄는 이가 유재석인데 유재석이 아닌 다른 누구의 공을 세울 수도 없는 노릇. 결국 산다라박도 웃기게 만든건 유재석과 해피투게더라고 말을 해야 하겠다. 아이돌계의 큰 누나가 되어버린 산다라박이 보여주는 엉뚱한 매력이 앞으로 계속 빛을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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