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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히든싱어4 임재범 최종우승, 지는 해 임재범이 아름다운 이유. 히든싱어4 임재범 시청률 자체최고 경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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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4 임재범 최종우승, 지는 해 임재범이 아름다운 이유. 히든싱어4 임재범 시청률 자체최고 경신하다!

 

히든싱어4 임재범 최종우승. 사진:jtbc

 

히든싱어4 임재범편 최종우승자는 바로 임재범이었다. 임재범은 히든싱어4에서 아슬아슬한 턱걸이를 무려 2번이나 했다. 2라운드에서도 턱걸이로 살아남았고 3라운드에서도 턱걸이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임재범은 60표가 넘는 압도적인 표를 획득하면서 히든싱어4 임재범편 최종우승자가 되었다. 참고로 이번 히든싱어4 시청률은 자체최고였다. 전국 유료가구 기준 6.838%.

 

사실 이번 히든싱어4 임재범편은 임재범에게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임재범이라고 하면 국민가수라고 할만한 사람. 남자들이라면 그의 노래를 한번 이상은 다들 불러봤을 것이며, 여성들이라도 임재범의 노래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그런 사람이 바로 임재범이다.

 

 

당연히 그런 유명한 국민가수의 노래를 따라하는 모창능력자들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번 히든싱어4 임재범편은 매번 히든싱어를 볼 때마다 역대급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지만, 진정 역대급이었다.  임재범의 친한 후배들인 박완규나 김태우조차 전반적으로 임재범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면 이미 말을 다했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재범은 히든싱어에서 자신의 CD버전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라이브버전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 있으며, 자신의 CD와 라이브를 합쳐놓은듯한 버전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을 했다. 그만큼 다양하면서도 임재범화 되어 있는 모창능력자들의 노래이니 당연히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다.

 

히든싱어4 임재범 고해&너를 위해. 사진:jtbc

 

또한 임재범은 1라운드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원조가수의 노래를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자연스레 차이점을 조금씩 발견해갈 수 있는데 임재범으로서는 1라운드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감상만 했었기에, 사람들은 임재범의 목소리의 차이를 더 알기 힘들었고 그것은 자연스레 임재범에게 불리한 부분이었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히든싱어4 임재범편은 역대급 무대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히든싱어에서 원조가수의 목소리찾기만큼이나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임재범의 모습이었다. 임재범하면 왠지 약간은 주눅들게 하는 것이 있다. 왠지 임재범 앞에 서면 사람이 위축되는 카리스마가 그에게 존재하는 것. 이미 임재범은 그런 강인한 이미지가 존재해왔다.

 

히든싱어4 임재범. 그의 노래만이 아니라 그의 거인과도 같은 모습이 빛났다. 사진:jtbc

 

하지만 이번 히든싱어4 임재범 편에서 임재범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전현무는 맞을 각오를 한다는 등의 깐족거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전혀 임재범으로서는 화를 내거나 동요하는 모습이 없었다.

 

원래 히든싱어에서는 원곡 가수들이 자신을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능력자들을 보며놀라거나 전현무의 깐족 진행에 동요하는 모습이 있어왔지만 임재범은 정말 태산처럼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었다.

 

히든싱어4 임재범. 사진:jtbc

 

성난 호랑이 임재범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편안하게 동요하지 않고 젠틀한 모습을 보이는 임재범만 존재했다. 말 그대로 임재범은 거인이었다. 그를 향해 가요계의 거인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임재범은 정말 거인이었다.

 

이번에 임재범은 자신을 가리켜 '지는 해'라고 표현을 했다. 물론 임재범을 누가 지는 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는 여전히 뜨겁고 강력하다.

 

히든싱어4 임재범. 사진:jtbc

 

하지만 히든싱어4 임재범편에서 임재범이 자신을 스스로 '지는 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의 겸손함과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태산처럼 커진 가요계의 거인 임재범이 되었음을 느끼도록 한다. 히든싱어는 어찌보면 원조가수를 위한 헌정방송이라고도 할수 있다. 하지만 임재범은 그런 곳에서도 누리기보다는 오히려 더 겸손해했고 자신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힘을 주려고 했다.  

 

물론 임재범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그도 지는 해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지는 해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처럼, 임재범은 노래만이 아니라 인격에서도 다른 이들을 보듬어주고 잡아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히든싱어4 임재범편은 그의 노래만이 아니라 그의 멋진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방송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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