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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평균 소득 가구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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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소득 가구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우리나라 평균 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매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보도 되었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거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가구 소득이 현재 월 430만원. 말 그대로 중산층이 버는 수입이 월 430만원이라는 것. 여기에 평균 순금융자산이 9200만원이라고 한다.

 

그 수입과 그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가계가 9000만원을 다 사용하고, 월 소득의 25%를 원리금상환에 사용한다면 사게 될 수 있는 아파트 가격이 2억 9000만원짜리라는 것.

 

 

9000만원은 빼고 2억을 대출을 하는데 이율이 3%. 고로 매달 110만원 정도를 원리금으로 상환하여 20년! 이렇게 계산이 나오는 것. 그렇게 2억 9천만원을 사용해서 집을 구매할 때,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약 5억이라고 하니 중산층으로서는 빚을 내서도 서울에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

 

평균 소득 가구의 서울 아파트 구매는 험난하겠다.

 

물론 서울에 아파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위치마다 다르기에 찾아보면, 서울의 아파트를 매매해서 살 수 있겠지만 이 보고서가 말해주는 것은 결국 평균적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좀 많이 높다는 이야기라고 하겠다.

 

사실 20년동안 매달 110만원씩 원리금 상환을 한다는 것도 여기에 있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하는 이야기인만큼 평균소득가구, 즉 중산층으로서는 집 사겠다고 평생 고생해야 하는 고생문이 열렸다는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평균 소득 가구의 서울 아파트 구매기는 험난하겠다.

예전에 차승원와 장서희 주연의 영화가 있었다. 집에 귀신이 사는 내용의 이야기. 일생 고생해서 집하나 장만했는데 그 집에 귀신이 사는 것. 결국 귀신보다 무서운 건 서민의 삶이었다.

 

뭐 방법이야 어쩔 수 없다. 힘없는 서민은 그냥 서울에서 아파트를 안 사면 되는 것. 그냥 굳이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면 지방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 눈을 낮추니 마음이 편안해지기는 하지만, 세계 경제 11위의 대국인 대한민국의 중산층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왠지 씁쓸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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