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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400회 특집]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 유재석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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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400회 특집 비긴어게인]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 유재석의 말"

 

무한도전400회 특집은 비긴어게인 특집이었습니다. 무도 멤버들도 거의 10년을 함께 해왔고, 자연스레 서로간에 참 친해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조금은 불편한 사이가 있고 무한도전 멤버들도 알게 모르게 서로간에 거리가 있는 멤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이 다시금 서로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게 이번 특집의 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하와 노홍철은 죽마고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서로간에 벌어진 틈을 메우기 위해서 둘만의 여행을 떠납니다. 무한도전의 하와 수, 박명수와 정준하 또한 둘만의 여행을 떠나지요. 가장 서로를 잘 아는 유재석과 정형돈도 즉흥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전혀 포맷이 없는 이들의 여행이었지만, 오랜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본 무한도전 멤버들이라 그런지 역시 다릅니다. 충분히 방송분량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놀랬습니다. 그런데 이런 둘만의 여행 속에서 한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재석과 정형돈의 즉흥여행에서 나온 장면인데요.

 

 

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세종대왕릉이 있음을 알고 방문을 합니다. 마침 한글날이기도 하니 의미가 깊다라고 생각하며 갔었지요. 그런데 유재석을 알아본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연예인들 중에 호감도 순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유재석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쫓아다녔겠습니까?

 

 

그러자 유재석은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자신들이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려 싸여 있는 것이 일상이지만, 그로 인해서 편하게 나들이를 즐기려고 온 사람들이 피해를 받으면 안된다라는 배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피한 유재석과 정형돈은 또 다시 명성황후 생가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곳 또한 마치 좀비영화의 좀비가 사람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우르르 나타나는 것처럼, 어디에서 사람들이 그리 많이 있었는지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유재석과 정형돈은 또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유재석은 후에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이 9년간 무명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려싸이는 것을 간절히 바랬던 일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그렇기에 그걸 내가 지금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르다는 말이 있지요. 급한 것이 있을 때는 정말 간절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면 변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긴 무명의 세월 사람들의 인지도를 바래왔던 그 상황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불편한 상황이 되었다고 해도 오히려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연예인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신인일때는 자신을 좋아해준 팬 하나를 위해 마치 목숨까지 버리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팬들에게 인기를 갈구하다가 소위 뜨게 되면서부터는 자신의 사생활 하나라도 간섭하지 못하도록 행동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은 자신의 사생활이 필요합니다. 그 점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참 유재석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신들도 좀 편안하게 평범하게 다니고 싶을테지만,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여, 짜증내지 않고 그들을 하나하나 받아주며 겸손해하는 그러한 모습. 이러한 유재석의 모습이 그를 현재 국민mc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유재석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되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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