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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1박2일 시즌3

1박2일 더위탈출여행,드디어 시작된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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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더위탈출여행,드디어 시작된 그들만의 리그~!

 

1박2일 더위탈출여행은 시즌3에 있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멤버들이 자신들만의 그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의 오프닝은 워터파크에서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르게 시작된 워터파크에서의 오프닝. 더구나 걸그룹과 함께 커플생존게임을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뛸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요즘 가장 핫한 AOA의 등장은 멤버들을 충분히 흥분하게 만들 수 밖에 없던 상황. 비록 워터파크를 간접적으로 광고해주는 ppl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멤버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그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진짜는 이후에 시작이 되었다. 유피디는 경남 밀양으로 떠나는 더위탈출 여행을 제안한다. 여기에는 밀양까지 가는 길부터가 고행이었다. 바로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고 창문도 조금밖에 열리지 않는 차에 멤버들이 탑승해서 밀양까지 가야하는 것이다.

 

멤버들의 유일한 희망은 휴게소에서 행해지는 제작진과의 게임. 만약 제작진이 이기면 멤버들은 계속 그 차를 타고 밀양까지 가야하며, 멤버들이 이기면 차를 갈아탈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첫번째 게임은 '단어 일치'게임. 두개의 제시된 단어중에 하나를 대답해야 하는데, 이게 6명 멤버모두 동일해야지만 게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규칙 앞에서 정준영의 두뇌싸움은 시작된다. 기가 막힌 자음.모음 순서대로 대답하기로 하는 정준영의 규칙. 너무나도 훌륭한 규칙이었지만, 문제는 따라가지 못하는 다른 멤버들의 능력이었다. 결국 김종민이 미리 예상하고 정준영이 해답을 제시하는 소위 '하늘이 주신 기회'를 이들은 살리지 못하고 결국 미션실패를 기록하고 만다.

 

 

그대로 더운 자동차를 타고 다음 휴게소까지 이동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기에 매운 짬뽕까지 먹으면서 빰을 뻘뻘흘려야 하는 멤버들. 두번째 게임은 아주 좁은 곳에서 인간탑쌓기였다. 김준호의 얍삽한 아이큐 300으로 인해서 겨우 미션을 성공한 멤버들은 의기양양하며 드디어 마지막 세번째 게임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 미션은 100초안에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먹기.

 

 

멤버들은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까지 주워먹고 손에 묻은 것까지 핥아먹는 투지를 보였지만, 정준영의 손에 조금 묻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이유로 탈락당하고 만다. 결국 그대로 약 200km를 밀양까지 가야하는 멤버들. 여기에서 멤버들은 소위 '꼭지가 돌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제작진이 상상하지 못했던 복수를 계획한다. 바로 제작진을 따돌리고 자신들만의 여행을 하기로 한 것. 이 과정에 근심돼지 데프콘이 계속해서 '이래도 될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였다.

 

결국 멤버들은 대박사고를 친다. 제작진을 내버려두고 사라져버린 것. 완전히 제작진을 골탕먹이는 멤버들의 모습이었다.

 

 

사실 이런 멤버들의 모습은 1박2일 시즌1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사실 1박2일이 주는 재미의 요소가 여럿 있겠지만, 1박2일이 국민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데는 멤버들과 제작진과의 대결이라는 부분도 존재했었다. 어떻게 해서든 멤버들을 골탕먹이려고 하는 제작진과 그러한 제작진을 향해 역습을 꿈꾸는 멤버들의 모습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그림들을 그려주며 흥미진진한 상황들이 연출이 되었다. 그런 것중에 하나가 바로 제작진과 멤버들의 야외취침대결같은 부분이었다. 엄청난 시청률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보았던 장면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멤버들이 제작진의 농간에 의해서 고생고생하는 부분들마다 전설적인 장면들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일명 강호동과 이승기가 빚어낸 '돼지 슬라이드 사건', 이수근의 '제기차기 사건'들이 그러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더위탈출여행처럼, 더운 차안에서 이동해야 하는 멤버들이 물을 서로에게 내뿜었던 그 사건또한 사실 극한까지 상황이 몰려졌기에 만들어진 엄청난 재미의 장면이었다.

 

 

그렇기에 멤버들과 제작진과의 싸움은 1박2일을 이끄는 하나의 튼튼한 기둥과 같은 부분이다. 그러나 예전 은지원이 시즌3 멤버들을 찾아와서 했던 조언처럼, 1박2일 시즌3 멤버들은 너무 순한 양이었다. 사실 이번 방송만 해도 그러하다. 워터파크에서 제작진에게 제대로 속았던 것을 아마 시즌1이었다면, 협상의 카드로 제대로 써먹었을 것이다. 김종민이 다 들린다라고 말을 했어도, 주어진 단어를 동일하게 말하는 게임 또한 아마 시즌1이었다면 미리 그런 규칙을 정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며 협상의 테이블에 올려놓았을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100초에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시즌3 멤버들은 너무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히 따르기만 한다. 그래서 제작진이 골탕을 먹이면 그 골탕 먹는대로 지내게 된다. 여기에 반발이라는 면이 들어가야 흥미진진한 구도가 생성이 되는데 그런 것을 찾질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계속해서 기시감만 느껴지는 방송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드디어 시즌3 멤버들이 사고를 친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의 돌출행동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다음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낳게 된다. 여기에는 더이상 시즌1을 떠올릴 공간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지혜로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멤버들이 자신들만의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자신들이 사는 길이요. 1박2일 시즌3를 레전드로 만들어갈 수 있는 길임을 그들이 점차 발견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방송은 어쩌면 1박2일 시즌3가 제대로 자신들만의 리그를 시작한 방송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았다. 과연 다음 주에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 멤버들을 배신하는 다른 멤버가 존재할 것인가? 제작진은 이에 대해 어떤 댓가를 치루게 할 것인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1박2일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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