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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아르헨티나 전 완패, 인정하지만 왠지 찜찜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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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사실 이들을 이길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시 말하면 바라기는 했다. 하지만 이길꺼란 생각은 할 수 없었다.
워낙 대단한 팀이니 이기길 바라기는 하지만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대감이 지나친 상황일 것이다.

결국 스코어 4-1의 패배...
그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축구센스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으로 가서 한국의 공세에 몰리는 듯 하다가도 금새 역전의 찬스를 잡아서 골문으로 쇄도하고 골을 성공시켜버리는 모습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얼마나 게임을 좌우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마치 마라도나처럼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게 아직은 대한민국과 세계 최고의 팀과 차이가 있다는 것은 빨리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다음에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 전에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첫번째,  박주영의 자살 골~
뭐 본인이 넣고 싶어서 넣은 것도 아니고, 그런 실수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골 넣는 스트라이커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골 먹는 스트라이커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사람들에게 밉상소리를 듣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가 자살골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보다 문제는 그가 괜찮은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에게 골이 맞지 않았다면 이후의 경기는 어떻게 돌아갔을까?


두번째, 아르헨티나의 세번째 골, 
이과인이 넣었던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 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적하지 못한 심판~
물론 축구경기에 억울한 판정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적어도 오프사이드같은 반칙으로 골이 허용이 되는 것을 잡아내지 못하는 심판이 과연 자격이 있는 것일까?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조차도 이것을 오프사이드라고 말할 정도로 명백한 것인데
현장의 심판만 이를 몰랐다는 것은 결국 심판의 자격이 없다는 증거일 뿐이다.
만약 이것이 골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2-1 상황에서 한국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는 중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도...

이과인의 두번째 골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2골은 인정한다. 머리로 잘 찔러넣었다.

 


세번째, 염기훈의 미스~
솔직히 욕 나오는 장면이었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그 좋은 찬스를 놓쳐버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만약 염기훈이 골로 성공시켰더라면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을것은 당연한 일이다.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2가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러한 찬스를 안타까워 하기에는 아르헨티나에도 좋은 찬스가 여러번 있었다.
비록 4골을 놓친게 되었지만 그것을 막아냈던 정성룡에게 좋은 평가를 해주고 싶다.


네번째, 차두리 결장~
솔직히 차두리가 왜 결장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모른 무엇이 있었을까?
왜 허정무 감독은 차두리를 내보내지 않았을까?
분명 차두리가 나왔으면 수비가 그렇게 맥없는 이들이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물론 그것이 가정이긴 하지만, 그리스 전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훌륭한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차두리의 결장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만약 박주영의 몸에 골이 맞지 않았다면, 염기훈이 골을 성공했더라면, 이과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명백히 판결이 났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적어도 4-1이라는 비참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물론 지나간 일이기에 이런 식의 아쉬움은 적절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심판의 미스로 인한 오프사이드만은 그냥 묵과할 수 없어보인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경기 양상은 분명하게 달라졌을 것이다.

어쨌거나 우리 선수들 잘 싸워주었다.
결과적인 면으로야 4-1이었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내용면에서는 (100%는 아니고) 괜찮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줌으로 꼭 해외 첫 16강이라는 기쁨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마라도나야! 좋냐?

 


왠지 밉상~~~~~~ 마라도나~~~~~~ 허정무감독께서 선수시절에 좀 쎄게 걷어차주었더라면... 싶다...  공감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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