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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삼시세끼 에릭, 신의 한수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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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에릭, 신의 한수가 된 이유

 

삼시세끼 에릭 이서진 윤균상. 사진:tvN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삼시세끼 에릭 이야기다. 삼시세끼 어촌편 식구들이 농촌으로 이사(?)를 왔을때만 해도 이렇게 삼시세끼는 마무리 될거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나피디는 삼시세끼 이서진을 중심으로 한 농촌가족들이 이번에는 어촌으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의 시청률은 10% 안밖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에서의 10%라. 이건 어마어마한 것이다.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들 시청률을 봐도 이는 비교가 된다.

 

 

비슷한 시간대에 하는 mbc의 듀엣가요제가 이번주에 5.4%를 기록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복면가왕도 지난 주에 13.9%였다. 무한도전은 12.4%, 라디오스타는 9.8%, 런닝맨은 7.5%. 모두 닐슨을 기준으로 한 상황이다. 이러한 것만 보더라도 삼시세끼 어촌편3의 시청률이 얼마나 잘 나오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모두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들이라 할 수 있는데 전혀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더구나 케이블에서 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그렇다면 삼시세끼 어촌편3가 이렇게 잘나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원래 시즌이 거듭될수록 화제성은 떨어지고 신선함은 없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삼시세끼 에릭 이서진의 캐미도 빛났다. 사진:tvN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시세끼 어촌편3가 계속 이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에릭에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물론 오롯이 에릭만의 성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이서진 때문에 보는 이들도 있고 윤균상 때문에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나피디의 깨알재미 자막이나 삼시세끼 자체가 가지고 있는 포맷에 흥미를 느끼기에 그럴 수도 있다.

 

삼시세끼 에릭의 요리. 사진:tvN

 

그러나 최초의 삼시세끼 어촌편이 스핀오프와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시세끼 정선편보다 훨씬 좋은 시청률을 만들어낸 것에는 차줌마로 불리우는 차승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다. 매번 쏟아지는 화려한 그의 요리실력으로 화제가 되었고 재미가 더해졌었기 때문이다.

 

그런 차줌마와 같은 모습을 현재 삼시세끼에서 에릭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히 차승원과 다른 부분이 있다. 차승원은 거침없이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있다면, 에릭은 어딘가모르게 약간은 엉성함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게 또 묘한 재미를 준다.

 

삼시세끼 에릭 재미를 제대로 주는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사진:tvN

 

갑자기 멍모드로 있다가 너털웃음을 보이기도 하고 요리를 하기도 하는 에릭의 모습은 왠지 모를 묘한 재미를 준다. 그리고 결과물인 요리는 또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삼시세끼 에릭이 보여준 요리들도 그러했다.

 

무엇인가 갖추어지지 않은 엉성한 분위기라는 생각이 드는 환경에서 에릭이 보여주는 요리들은 일반 주방에서 나오는 요리들보다 화려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시세끼가 애초에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기본포맷인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의 취지에 가장 맞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당연히 딱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으로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역할을 에릭이 제대로 감당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삼시세끼 에릭의 공이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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