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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힙합의 민족 2 박광선-장기용-이영유-맹기용. 힙합의 민족2 잔인한 탈락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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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 2 박광선-장기용-이영유-맹기용. 힙합의 민족2 잔인한 탈락방식.

 

힙합의 민족 2. 새로운 방식으로 돌아왔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 2가 방송이 되었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걸 스피릿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힙합의 민족 2. 이번에는 시즌1에 비해서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힙합의 민족1은 할미넴들의 대결이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유명인들 중에서 랩에 자신이 있는 이들이 도전을 하고 이들을 크루로 뽑아서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힙합의 민족 2는 각각 3명의 래퍼들이 총 5팀을 만들어서, 참가자들의 랩을 듣고 마음에 들면 그를 선택해서 팀원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여기에 힙합의 민족 2는 재미를 위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하게 나온 방법을 사용했다.

 

 

바로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 참가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랩으로만 실력을 보여주고 프로듀서들의 마음에 들면 그 팀에 참가자가 들어가는 것이었다. 보이스 코리아가 연상되던 상황. 그런데 누군지 모르고 듣는 랩이다보니 여기에는 반전 참가자들이 있었다. 바로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였던 박광선이나 맹기용 셰프 같은 경우가 그러했다.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인 박광선은 가장 많은 래퍼들의 선택을 받은 참가자.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랩만 하는 상황에서 이미 공연을 봤다고 말이 나올 정도로 박광선의 무대에 래퍼들이 호감을 보였다. 얼마나 박광선을 향한 마음이 컸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다이아 지불 시스템.

 

힙합의 민족2 박광선 현재까진 가장 대어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에서는 각 팀마다 30개의 다이아를 나누어주었고, 가장 많은 다이아를 내놓는 쪽이 참가자를 데려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각 팀 당 채워야 할 사람의 숫자는 총 5명.

 

그런데 박광선이라면 20개의 다이아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말이 나왔으니, 얼마나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 잘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맹기용 셰프의 경우는 또 다른 반전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참가자였으니 말이다. 팔로알토의 죄인이라는 곡을 불렀던 맹기용. 하지만 그는 아무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해서 탈락하게 되었다.

 


힙합의 민족2 맹기용이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jtbc

 

맹기용은 냉부해 출연했을때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힙합의 민족 2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아볼까 했지만 안됐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정말 그가 나온다는 것은 가장 큰 반전이었다.

 

여기에 연기자 이영유는 피에스타 예지의 함부로해줘를 부르면서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평을 받았지만 딘딘이 선택을 하면서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모습을 비춘적이 있던 모델 장기용은 좋은 랩을 선보이면서 래퍼들이 경합을 벌이도록 만든 인물이기도 했다.

 

힙합의 민족2 이영유와 다나. 합격을 했다. 사진:jtbc

 

일단 힙합의 민족2는 일종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진행이 되면서 또 하나의 쇼미더머니를 보는 느낌을 가지게 했고, 여기에 정체를 드러낸 유명인의 모습을 통해서 복면가왕의 재미를 가지게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힙합의 민족2는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힙합의 민족 2는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바로 탈락이 결정된 이후에도 랩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차라리 모습을 드러내 놓은 상황에서 탈락 통보를 받으면 그나마 덜 창피할수도 있을 것 같다.

 

힙합의 민족 2 장기용. 훈훈한 외모만큼 랩 실력도 뛰어났다. 사진:jtbc

 

그런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랩을 해서 합격 불합격이 결정이 되는 상황에서, 프로듀서들 중 누구도 선택해주지 않아서 탈락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태연하게 2절을 불러야 한다는 것 이건 솔직히 좀 잔인했다.

 

생각해보라. 탈락했다는 건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당신이 랩을 못한다고 생각해요 하는 것인데, 그런 평가를 받고 나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못한다고 생각하는 랩을 태연하고 또 들려주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 진짜 이 부분은 옛 유행어처럼 참가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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