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논란, 변명도 어리석은 이유.
일본 오사카 한 초밥집에 일명 와사비 테러 논란이 일었다. 이 와사비 테러 논란이 무엇이냐면 이 초밥집의 요리사가 외국인 손님이 올 때 초밥 안에 와사비(고추냉이)를 많이 넣어서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었다. 단순히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것만이 아니라 이 고추냉이 때문에 손님이 괴로워하면 이를 비웃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와사비 테러 논란이 크게 일게 되자 이 초밥집의 운영사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오사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에 하나다. 그리고 이 오사카를 찾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맛집 투어 때문이기도 하다. 맛난 음식을 먹으러 오사카 가는 모습이 많은 것.
그런 상황에서 와사비 테러 논란이 일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나오게 되는데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 손님이 가게 될 때 이렇게 와사비를 잔뜩 넣은 초밥을 제공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을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야기가 이렇게 퍼지고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분명히 와사비 테러 논란은 전혀 근거 없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초밥집의 운영사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도 이 일이 전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님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 운영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에는 해외에서 오신 손님이 고추냉이 양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서비스로 제공을 한 것이지만 이게 고추냉이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고 말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사과에는 당연히 혐한의 모습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인종차별로 이야기가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
어쨌거나 이들이 한 사과의 내용을 봐도 분명히 외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서 준 일이 있었음을 그들이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되었다. 그러나 아베를 닮아서일까? 사과다운 사과가 아닌 이들의 행동을 보면 참 변명도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정말 손님이 고추냉이를 더 원하는 모습이 있어서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서 제공했다는 이 초밥집 운영사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들은 나 스스로 초밥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내지는 맛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음식을 제공하는 집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적어도 음식집은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을때 있어서 맛을 가장 기본으로 한다. 아무리 외국인 손님이 고추냉이 양을 늘려달라고 해도, 늘리게 되면 이걸 먹는 사람에게 분명히 괴로운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른다면, 그게 어떻게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초밥의 기본도 만들지 못하면서 그게 단지 외국인 손님의 요구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스스로 우리는 바보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인종차별을 만들지 않으려고 변명을 내놓은 것이 고작 우리는 고추냉이를 많이 먹으면 괴로운 것도 모르는, 그런 기본도 모르는 바보들이 요리를 만들어 내놓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