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빽있음 뭐하나 저리 몸이 아픈데..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무려...
공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이 일반인의 33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다. 이뿐이 아니다. 고위공직자 직계비속의 병역면제 비율 또한 일반인의 15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번에 한 국회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서 발표했는데, 병역의무가 있는 4급 이상의 공직자 2만5천3백여명 중에 병역면제자가 9.9%인 2천 5백명이라는 것.
또한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1만7689명 중에 병역면제자가 4.4%인 785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일반인들의 경우를 따져볼때 어마어마한 퍼센티지라는 것. 올 상반기 징병검사에서 전체 병역면제 비율이 0.3%였다고 한다.
그러니 일반인들 중에서는 0.3%정도만이 소위 '신의 아들'이 되는데, 고위공직자 내지는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의 경우는 소위 '신의 아들'이 무려 33배, 15배라는 것.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군대에 가야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지금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성인이 갓된 이들부터 시작해서 그 위로 청춘들이 군대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진짜사나이라는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단기간 군대를 갔다오면서 그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네 아들들은 지금도 매일같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무로 군에 가서 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때로는 소중한 생명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군대에 가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신체적인 어떤 결함이 있을때다. 말 그대로 몸이 건강하지 못했을때 못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희얀하게 일반인들의 경우는 군에서 너는 오면 안돼!라고 말할만한 사람이 고작 0.3%에 불과한데 반해서, 고위공직자나 고위공직자 직계비속은 9.9% 그리고 4.4%나 된다는 것이다.
고위 공직자와 직계비속의 평균 병역면제율이 7.7%라는데 일반인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병역면제율이 0.26%라고 하니 대체 왜 저들은 그렇게도 몸이 아픈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청문회같은 것을 해보면 자신이나 자신의 아들은 정말로 몸이 아파서 군대에 가고 싶었지만 갈수가 없었다고 말을 하는 것은 들어봤어도, 군에 가기 싫어서 자신이나 자신의 아들은 빽을 사용해서 가지 않았다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결국 순수하게(?) 몸이 아파서 못갔다는 것인데... 그런 것 보면 불쌍(?)하기도 하다. 빽이 있으면 뭐하나? 저렇게 몸이 아프고, 또 자식도 몸이 아픈데 말이다. 빽도 돈도 없는 일반 서민들은 그나마 몸이라도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말해야 할런지. 참 잘 돌아가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