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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병원 떠나는 간호사들, 주의깊게 보게 되는 2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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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떠나는 간호사들, 주의깊게 보게 되는 2가지 사실.

병원 떠나는 간호사들 1년에 10명중 2명꼴이라고.

 

대한간호협회가 병원 떠나는 간호사들에 대한 상황을 두고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병원 떠나는 간호사가 일년에 10명중 2명 꼴이라고 하니 심각한 상황이라 하겠다. 사실 취업난이라는 그 난리속에서 직장에 자기자리를 꼭 붙들고 있어야 할 분위기가 현재의 대한민국 아니던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10명 중에 2명이 떠난다고 하면 그들도 참고참고참다가 병원을 떠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니 간호사들의 상황이 얼마나 힘이 들지 어느 정도 짐작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간호사들의 열악한 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

 

 

그 사실들에 주목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2015년 기준으로 인구천명당 우리나라 간호인력은 5.2명이라고 한다. 이는 OECD국가 평균과 비교해볼때 엄청나게 작은 수치인것. OECD국가 평균으로는 인구 천명당 간호 인력이 9.8명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 사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대한민국의 간호사들이 돌보는 환자의 숫자가 더 많다는 이야기 아닌가?

 

세상 어떤 직업들도 다 그렇지만 업무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다른 나라에 평균의 절반에 비치는 상황이라는 것은 심각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간호사의 상황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지만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서 밤낮으로 교대하며 근무를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은 든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밤에 본 간호사가 다음날 낮에도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힘들거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개인적 경험이다.

 

그 외에도 열악한 환경이 있겠지만 또 하나 주의깊게 보는 것이 바로 언어폭력을 경험하는 간호사가 무려 90.6%에 달한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갑질이라는 고질병을 치유하지 못했다는 것.

 

 

간호사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등의 언어폭력이 90%라는 것은 그렇다면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한번쯤은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으로 봐도 무난하다 하겠다. 이건 무슨 제도적인 수정을 거쳐야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서 더 답답하기도 하다. 대체 왜 사람을 향해서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특별히 간호사들이 그런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이 무려 90%를 넘는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간호사들에 대해서 상당히 가볍게 보거나 아래로 보려는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안 그런 사람들보다 훨씬 많다고 본다. 그렇다면 결국 여기에도 갑질을 좋아하는 그런 인간들이 병원에서 자신들이 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활동을 하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모든 케이스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다는 것은 그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정말 인간적으로 사람임을 인식하고 행동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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