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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유치원 버스 사고 안전벨트 덕분 다행, 인솔교사에게 박수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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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 사고 안전벨트 덕분 다행, 인솔교사에게 박수치는 이유

 

 

대형사고가 일어날뻔했지만 안전벨트 덕분에 다행인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유치원생 21명을 태운 버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것도 터널안이었다. 사실 터널이라는 공간은 일종의 폐쇄성이 있는 공간이기에 뒤이어 차가 급하게 따라온다면 2차 중돌로인한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다행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고 버스가 넘어지는 사고만 일어나게 되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버스가 2차선을 잘 달리고 있다가 갑자기 1차선으로 가는 듯 오더니 또 다시 비틀거리면서 벽을 당해 달려갔고 쓰러지게 되었다.

 

 

당시 사고 차량 안에는 유치원생 21명이 타고 있었지만 2명의 어린이들이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 외에는 괜찮았다고 한다. 안전벨트 덕분이었다.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이 출발하기 전에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를 다 확인하고 출발을 했었기 때문이다.

 

버스가 그냥 들이받은 것도 아니고 옆으로 넘어질 정도의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크게 다치지 않도록 한 것은 바로 이 안전벨트였다. 우리 사회에 안전벨트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또 하나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인솔교사의 태도였다. 출발하기 전에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우리 사회가 그 기본 하나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많다. 어디 안전벨트만의 문제이던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도 기본에 속한 일이며 다른 사건사고도 마찬가지다. 무슨 어려운 일을 해내야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안 지키다보니까 일어나는 사고가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래서 어쩌면 이번 사고는 안전벨트 착용이라는 기본을 지킨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을 지킨 인솔교사에게 박수를 치게 된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그 기본조차 안 지키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안전벨트 덕분에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이 소식을 보도한 것을 보면 119 구조대가 도착할때까지 아이들을 터널 가장 자리에 앉아 기다리게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소리가 있던데, 난 좀 황당하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은 없고 문제라고만 말하는게 황당하다.

 

 

내가 안전전문가가 아니라 몰라서 하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터널에서 사고가 났는데 유치원생이 무려 21명이나 된다. 이런 아이들을 데리고 그 긴 터널을 빠져나가던지 아니면 구조대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두 방법 중에 하나 밖에 없다. 여기에 다른 방법이 있나? 오는 차를 막을 수도 없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터널 가장 자리에 앉히고 구조대를 기다리게 한 것이 위험한 것이면, 그 애들을 데리고 터널을 빠져나가는 행동은 안 위험한 것일까? 그 긴 터널 안쪽에 있었는데 말이다. 오히려 이동하다가 아이가 차도로 들어서는 사고라도 나면 어쩔것인가? 뭐가 문제라고 말할 거면 그 해결법이라도 말하고 문제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대체 왜 그런 꼬투리를 잡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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