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견우 선곡이 아쉬운 이유.
복면가왕 견우 정체는 몽니 김신의였다. 이미 지난주부터 그렇게 예측을 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그리 놀라울 것은 없는 상황. 복면가왕 견우는 확실히 예상대로 3라운드까지 가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복면가왕 견우의 선곡에 대한 부분이다.
복면가왕 김신의는 2라운드에서는 ufo를 불렀다. 일단 ufo라는 노래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있고 흥이 있는 노래이다보니 2라운드 선곡치고는 나쁜 선택이 아니었지만 문제는 3라운드였다.
사실 3라운드는 실력으로 차이가 나기보다는 거의 선곡으로 차이가 나게 된다. 이미 어느 정도 정상급에 올라간 이들만이 3라운드에서 맞붙다보니 누구의 선곡이 더 사람을 열광시키는 선곡이 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복면가왕 견우는 3라운드에서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불렀다. 분명히 그 노래가 좋은 노래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경연용으로는 너무 아쉬운 곡이라는 것이다.
복면가왕 견우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인 고음의 맛을 내기에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깊은 슬픔으로 이끌고 가기에는 노래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노래를 가지고도 복면가왕 견우가 저런 모습을 들려주었다는 것이 대단한 부분이었다.
이미 김신의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가 너무나도 좋았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래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저렇게 많은 상황인데 그것을 다 보여주기에는 아쉬운 노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실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 좋은 노래는 감상용이라기보다는 경연용의 노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는 개인적으로 감상용으로는 좋지만 경연용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래서 더 아쉬웠다. 가지고 있는 능력자체가 너무 좋은 김신의였는데 그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