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 이야기들

여름휴가 7월말 8월초 피크 서글픈 이유. 여름휴가비용은 25만원 정도.

반응형

여름휴가 7월말 8월초 피크 서글픈 이유. 여름휴가비용은 25만원 정도. 

 

여름휴가 7월말 8월초로 가는 사람이 대부분.

 

눈길을 잡아끄는 조사가 있었다. 바로 여름휴가가 7월말 8월초로 몰려 있다는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국민 137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름휴가를 갈 사람들 중에서 여름휴가기간이 7월말과 8월초가 가장 많았다고...

 

상세한 조사내용을 보면 이렇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중에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47명 정도. 그리고 그 47명 중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국내여행을 계획중에 있다고 한다. 87.1%. 그리고 여름휴가 기간으로 7월말과 8월초로 다녀오는 이들이 여름휴가를 가는 사람들 중에 66.4%라고 한다.

 

 

참고로 1인당 여름휴가비는 평균 25만4천원을 잡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극성수기의 바가지 요금을 생각해보면 평균 25만4천원이면 넉넉하진 않다. 어디를 간다고 해도 대부분 2박3일 이상은 갈텐데 여기에 바가지 요금 속 숙박비, 교통비, 식비, 관광비 등을 생각해보면 결코 넉넉하진 않다.

 

어쨌거나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발표를 보면 좀 서글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는 듯 하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국민들 노동시간은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 잘못 말했다. 적은 편이 아닌게 아니라 많다.  

 

 

OECD국가중에서 멕시코를 제외한 가장 많은 근로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세계2위. 독일이 1371시간을 연중 일하는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2124시간을 일한다. 참고로 OECD평균 노동시간은 1770시간이다.

 

이렇게 많이 일하는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국민들이 유일하게 여름휴가 한번을 즐긴다. 그런데 이번에 조사한 발표를 보면 그것도 아니었다. 100명 중에 47명만이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 계획중이라는 것. 다시 말해서 절반이상의 사람들은 여름휴가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일년에 그 휴가 하나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휴가조차 보낼 수 없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이야기 아닌가? 누가 휴가를 싫어하겠나? 하고 싶어도 못하는 현실이라 절반이상이 그러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그나마 휴가를 가는 절반이 안되는 국민들의 66.4%가 여름휴가로 7월말과 8월초를 계획가고 있다. 극성수기라 비싼 것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기업이 쉬기에 협력업체로서 쉴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남들이 그렇게 쉬니 울며 겨자먹기로 그때 쉬어야 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처럼 한달을 여름휴가로 다녀오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 일년에 한번 보내는 여름휴가. 그조차도 국민의 절반이상이 보내지 못하는 환경. 이런거라도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 휴가도 없이 일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부익부빈익빈속에서 먹고살기 힘든 상황이 그 일년중에 단 한번도 쉬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