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비와이 레디, 모자란게 없는데 어떻게 지나? 비와이 dayday.
쇼미더머니5 비와이 레디의 대결은 비와이의 압승이었다. 공연비 금액으로 볼 때 비와이 755만원, 레디 182만 5천원. 압도적인 차이였다. 우선 레디 like this 1차 공연비가 22만5천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분명 22만 5천원짜리 공연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앞서 비와이 공연이 주는 여파가 너무 컸다고 보여진다. 만약 비와이가 뒷 순서였다면 레디 공연비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앞서 넘사벽의 공연을 비와이가 해줘버리니 상대적으로 레디 공연이 그리 마음에 안 와닿는 모습이 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그런데 어쩌면 나같은 의견을 가진 이들이 공연현장에 많아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압도적인 비와이 공연의 잔상이 남아서 사실 레디 공연이 별로 눈에 안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방송으로만 봐도 이런데 현장에서 보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쇼미더머니5 비와이 dayday공연은 정말 모자란게 없는 그런 공연이었다. 앞서 피아노를 치면서 랩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비와이. 그 뒤에 dayday라는 비와이의 색다른 변신의 무대는 이미 강펀치를 맞고 그로기 상태에서 날아오는 결정타를 맞는 느낌이랄까?
비와이 레디 대결은 비와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비와이가 잘생겨보이기까지 하니 이거야 말로 비와이의 무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비와이의 목소리는 악기라고 해도 될만하다. 이미 랩이라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그런 효과가 존재하지만 독특한 비와이의 랩은 마치 살아있는 양 움직인다.
정말 왠만한 노래도 표현하기 힘든 클라이막스를 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비와이의 미친 플로우에 빠져들고 발성에 정신나가버리다보면 공연이 끝나는 그런 상황이니 당연히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런 무대였다.
여기에 박재범의 피처링도 정말 딱 알맞는 수준. 다른 래퍼들의 경우에 피처링을 하는 것인지 주객이 바뀌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말 그대로 피처링을 피처링답게 만드는 시간이었다보니 비와이 무대에 어떤 흠을 찾지도 못하겠다.
심지어 가사까지 하나 저는게 없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니 도무지 질래야 질수가 없었다. 결승전에 올라가는 비와이를 이길 수 있는 상대가 누가 있나? 쇼미더머니5 비와이 무대는 마력과도 같은 무대인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