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코리아 박재정 세월이가면, 출연이 이득이었던 이유
복면가왕 코리아 정체는 박재정이었다. 그는 3라운드까지 가는 선전을 했지만 복면가왕 돌고래 서문탁이 워낙 강한 음악을 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그가 많은 표를 받을 수가 없었다. 복면가왕 돌고래와 복면가왕 코리아의 투표수는 74대 25.
하지만 복면가왕 박재정의 노래는 그 자체로 상당히 훌륭하고 좋았다. 그는 3라운드에서 세월이 가면을 불렀는데 이미 2라운드때부터 여심을 흔들만한 감미로운 중저음을 보여주었던 터라 익숙해질법도 했지만 들을 수록 더 매력적인 목소리였다.
노래를 하는 것도 상당히 여유로웠던 복면가왕 코리아 박재정. 무엇보다 담담함이 좋았던 시간이었다. 세월이가면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있어서 관객에게 어떤 점수를 뽑아내기 위해서 악을 지르는 등 온갖 힘을 다하는 모습으로 노래를 했더라면 표는 더 받을 수 있었겠지만 노래의 완성도는 떨어졌을거라 생각한다.
박재정은 노래를 제대로 이해하고 부르는 모습이었고, 그렇게 노래만 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부드럽게 표현하는 가성 부분 또한 일품이었던 상황.
이렇게 노래를 부르니 당연히 연예인 전문가 평가단의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감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무대라는 평이나 무대 전반에 대해서 명 무대였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복면가왕 코리아 박재정은 결국 복면가왕 돌고래에게 패하고 가면을 벗게 되었는데, 가면을 벗고 박재정이 했던 말 중에 슈퍼스타k5의 우승자로서 욕을 먹었던 것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있었다.
사실 슈퍼스타k5는 다른 슈스케 시즌들에 비해서 평이 안 좋았던 시즌. 그리고 그 시즌의 우승자였던 박재정이었다보니 마음 고생이 심했을거라 생각이 된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혹평을 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기 힘든 모습이 존재하는데, 그래서일까?
이번에 복면가왕 코리아로서 박재정이 나온 것은 상당히 그에게 이득인 상황이었다고 보여진다. 복면가왕이 원래 편견을 깨는 프로그램이지만 요즘에는 좀처럼 편견을 깨는 인물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박재정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폭망했던 슈스케로 평가받았던 시즌의 우승자였지만, 확실히 우승자는 우승자였던 것이다. 이번에 복면가왕 코리아로 나와서 박재정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어보면서 그가 얼마나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고 또 노래를 잘 부르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