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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94세 노인에 징역 5년, 박수치게 되고 또 부러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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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노인에 징역 5년, 박수치게 되고 또 부러운 이유는?

 

94세 노인에 징역 5년. 사진:sbs

 

독일 법원이 94세 노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금이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사실 94세이면 오늘 내일 하는 나이 아니던가? 그런 94세 노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이유가 궁금해지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독일 법원이 94세 노인에 징역 5년을 선고한 이유는 아우슈비츠 경비병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 죄를 물은 것이다. 이 노인 또한 자신이 그렇게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도록 방조한 것이 부끄럽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으니 독일은 정말 제대로 과거사 정리를 하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독일은 한 사람의 나치 전범이라도 남아 있다면 끝까지 조사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한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피고인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사람의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인류의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이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모습은, 인류를 위해서도 그리고 독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일은 꾸준히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무릎을 꿇은 독일의 총리.

 

그토록 나쁜 짓을 저질렀던 독일이지만 지금의 독일을 향해서 사람들은 비난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철저하게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희생자들 앞에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기 때문이다. 이뿐인가? 과거사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이들을 법의 심판대로 보내고 있다.

 

94세 노인에 징역 5년. 독일의 이런 모습에 박수치게 된다. 사진:sbs

 

그렇기에 이번에 94세 노인에 징역 5년을 선고하는 것은 비록 그 노인의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큰 의미로서 독일이, 세계에 어떻게 해야 반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일본의 모습이 생각이 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주범국중에 하나인 일본. 그 일본은 과거에 대해서 반성과 범죄자들을 향해서 법의 엄중한 심판을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후손들에게까지 죄를 짓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데 있어서 자신들의 잘못된 것을 모두 철저하게 고치고 발판을 삼는 것이 아니라 그저 거적대기 하나를 가지고 와서 덮어버리고는 일어서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의 주범국인 독일이 이런 모습을 보이며 선진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는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울러 일본 또한 지금이라도 빨리 독일을 닮은 모습으로 변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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