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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세월호 뱃머리 들기, 아픔은 치유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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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뱃머리 들기, 아픔은 치유될 수 있을까?

 

세월호 뱃머리 들기 진행. 온전히 인양이 되길 바란다. 사진:MBC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미 조금씩 세월호 뱃머리 들기를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리프팅빔이라는 들것을 뱃머리아래 집어넣어서 들어올리는 듯 하다.

 

세월호 인양은 중국 업체가 맡아서 진행을 하는데 그 큰 배를 들어올리는데 있어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수많은 아픔이 있는 곳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인양을 해줄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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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뱃머리 들기를 하고 리프팅빔을 넣는 작업만 해도 2-3주가 걸린다고 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지만 이러한 세월호 뱃머리 들기가 되면 7월 말에는 인양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다려보게 된다. 세월호 인양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보니 이를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세월호 특조위도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지켜봤다고 한다.

 

세월호 뱃머리 들기, 한달 뒤에는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사진:MBC

 

건국이래 최악의 참사라고 불리우는 세월호. 어느새 2년이 넘었지만 그 사건이 준 아픔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뱃머리만 보인채 나머지는 차디찬 바닷물 속에 잠겨서 구조대원들의 모습만 볼 수 있었던 사진들이 기억에 생생한데, 이제 그 뱃머리가 들어올려지는 상황이 된것이다.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이 될 수 있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래왔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제 그 작업들이 진행이 된다. 배라는 것은 원래 물 위에 떠 있어야 배이지만, 물 위에 뜨지 않고 가라앉아버린 세월호.

 

세월호 뱃머리 인양. 사진:MBN

그 배가 바닥으로 가라앉아버렸을때 많은 이들도 슬픔과 아픔에 잠겨버리게 되었다. 이제 그 세월호가 인양이 되어서 다음 달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면 그때는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까?

 

부모는 자녀를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학생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군가의 가슴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일평생 치유가 될수는 없을 것이지만, 적어도 세월호 인양으로 인해서 실종자와 유가족들의 마음의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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