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더 자두 강두-녹색지대,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슈가맨에 더 자두와 녹색지대가 나왔다. 자두와 강두는 '대화가 필요해'를 녹색지대는 '준비없는 이별'을 슈가송으로 가지고 나온 상황. 두 곡 다 너무 좋은 곡들이라 이번에 다시 슈가맨을 통해서 재조명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생각이 되었다.
자두 강두의 여전히 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녹색지대의 하모니도 듣기 좋았던 상황. 슈가맨에서 나왔던 이야기지만 둘 중에 누구 한명만 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자두 강두와 녹색지대는 함께해야만 할 것 같았다.
자두는 사실 그동안 복면가왕이나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간간히 모습을 보였지만 강두의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되는데 이번에 슈가맨을 통해서 강두는 마성의 남자로서의 예능감을 보여주면서 츤데레 강두가 되기도 했었다. 이번에 슈가맨에 나와서 다시 멋지게 재기하길 바라는 강두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녹색지대는 유희열 닮은 꼴의 곽창선의 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지어 녹색지대 권선국이 유희열을 곽창선으로 오해하고 뒷통수를 치기도 했다는 것. 그만큼 닮은 두 사람의 모습이 화제이기도 했다.
그런데 슈가맨 더 자두와 녹색지대의 경우는 팀이 해체되는데 있어서 이유가 상당히 비슷했다. 바로 더 자두의 노래 '대화가 필요해'처럼 두 팀 다 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자두 강두의 경우는 워낙 쎈 컨셉으로 시작한 더 자두여서 이후에는 더 이상 그런 컨셉을 할게 없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강두가 그런 컨셉이 자신과 너무 안 맞아서 의욕이 없어서 자연스레 팀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이 존재했었던 것.
당연히 자두 입장에서는 생방송이 다가오는데도 나타나지 않는 강두의 모습에 속이 탈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속앓이가 없을 수 없어 보이는 상황. 회사에서 더 할 컨셉이 없어서 내려놓았다고 해도 만약 두 사람이 서로 의기투합했다면 계속 활동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것을 보면 자두 노래 대화가 필요해가 딱 이들의 상황에 맞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녹색지대는 더욱 그러했다. 권선국이 곽창선보다 한살 많은 형인데 너무 강압적인 모습이 존재했고 이런게 곽창선에게는 불만이 존재했었다는 것.
만약 조금 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다면, 두 멤버가 더 활동을 길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어쨌거나 슈가맨 자두 강두와 녹색지대 두 팀이 이번에 다시 서로 만나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왕이면 이후에 그들의 노래를 사랑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다. 워낙 좋은 노래들이 있었던 두 팀이었기 때문이다.
